"제약사 58곳 의약품 처방 리베이트 제공"
- 김태형
- 2005-09-20 12: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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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롤로병원 연루 제약사 공개...9개사 약정서까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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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9개 국내제약사는 병원에서 의약품 처방을 조건으로 랜딩비를 약속하는 약정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박재완(보건복지상임위원회, 비례대표) 의원은 20일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근무하는 약제부장 박 모씨가 자필로 작성한 장부를 인용 “2001년부터 2004년 6월까지 국내외 유명 58개 제약회사가 이 병원에 현금, 주유권, 물품 등 7억7,637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장부에는 아주, 건일, 환인, 근화, 한미, 중외, 삼진, 유한, SK제약(구 SK케미칼), 한국얀센, 진양, 베링거인겔하임, LG, 대웅, 이연제약, 한올제약, 극동제약, 녹십자, 명인제약, 한화제약, 녹십자상아, 고려메디칼, 한국GSK, 보령제약, 국제약품, 현대약품, 한국BMS, 종근당, 유유산업, 한국화이자, 아미샴, 한독아벤티스, 안국약품 등 국내외 유명 제약사들이 총망라 됐다.
이 병원은 이와함께 의약품도매상인 엘스타 세바 등으로부터 1억 5,524만원 등 의약품도매상, 의료기기회사, 문전약국 등 8개 기관으로부터 1억6,000여만원의 금품을 추가로 제공받았다.
특히 성가롤로병원에 주요 제약사들이 리베이트와 랜딩비를 약속한 약정서를 보면 한국 유나이티드는 경구제의 경우 원외처방까지 포함해 15%를, 주사제는 25%의 리베이트를 일괄 순차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제약품은 액사딘캅셀의 랜딩비 200만원과 함께 상한금액의 30%를 할인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화제약은 헤마멜즈겔을 5%, 프레지니우스 카비는 혈장증량제를 매출액의 10%를 현금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건일제약은 ‘치오시나’ 처방금액의 10%, 환인제약은 항생제 ‘유바실린’의 15%, 일성신약은 ‘이오파미로 주사’ 매출액의 10%를 제공했다.
심지어 녹십자피비엠상아는 ‘상아 세파제돈주’를 처방하는 조건으로 무려 35%를 할인하고 별도의 임상실험비로 4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또 경리과장과 관리부장과 병원에 납입하는 8개 제약사 직원들간의 거래내역을 별도로 발표했는데 이 곳에는 웰화이드 코리아, 한일약품, 삼진제약, 일동제약, SK제약, 안국약품 등이 포함됐다.
이들 제약사들도 의약품을 자사제품으로 처방할 경우 전체 사용량의 5~20%를 매월 또는 분기별로 현금 등으로 지급한 것으로 기록됐다.
박 의원은 이와함께 “1989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외 제약회사들이 총 10억여원의 기부금이 공식 입금됐으며 이중 총 30건이 랜딩비로 유용됐다”며 “성가롤로병원은 이전에 70병상 규모의 소규모 병원이지만 병원 이전후인 1998년 3월이전 후에는 555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성장하여 기부금이 큰 폭으로 증강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성가롤로병원 경리과에서 작성한 자료를 공개한 뒤 “98년부터 2003년까지 327억원의 의약품을 구입하면서 제약회사로부터 약 10%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입금액은 1.8%인 5억2,08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47억여원의 리베이트 비용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2004년 8월당시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증거자료를 근거로 7개 제약사 리베이트 내역을 작성, 교황청 실사단과 검찰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근화, 아주약품, LG생명과학, 유한양행, 종근당, 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이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박 의원은 성가롤로병원 리베이트 문제와 관련 “현재 박 전약제부장은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청에서 엄무상배임 및 횡령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라면서 “14일 현재 4차 공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약제부장은 순천지검에 의해 2005년 4월12일 횡령혐의로 불구속 기소상태”라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의약계의 잘못된 구악인 리베이트가 근절되지 않는이상 영업력에 의존한 왜곡된 의약품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전국 주요병원에 대한 리베이트, 기타 탈법적인 형태의 뇌물수수와 기부금 현황에 대한 파악을 철저히 하여 완전히 척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제약회사가 리베이트, 랜딩비를 약속하는 약정서. - 건일제약 : ‘치오시나’의 랜딩비 100만원, 이후 월 처방금액의 10%를 찬조, 정형외과 10% 이상 대규모 삭감시 보상(2002. 6. 7) - 국제약품 : ‘액사딘캅셀’의 랜딩비 200만원, 할인 30%(2002. 12. 16) - 현대약품 : 고혈압 치료제 ‘제스트릴정’ 병원 실사입가 대비 5% 추가 마진, 상품권 제공 또는 병원비품 구매지원으로 보상(2004. 5. 20) - 한화제약 : ‘헤파멜즈 겔’ 병원마진약정 5%(2004. 5. 11) - 프레지니우스 카비(Fresenius Kabi Korea) : 혈장증량제 ‘Voluven Inj’ 매출액의 10%(현금)(2004. 5. 14) - 녹십자 피비엠 상아 사업부 : ‘상아 세파제돈주’ 할인율 35%, 임상실험비 400만원(2002. 8. 6) - 한국유나이티드 : 경구제 원외처방까지 포함 15%, 주사제 원내처방 25%, 실적은 각 제품 랜딩에 따른 일괄 또는 순차적 가능 - 환인제약 : 항생제 ‘유바실린’ 15% 할인 - 일성신약 : ‘이오파미로 주사’ 매출액 대비 10% 병원 지원 성가롤로병원 경리과장, 관리부장이 밝힌 병원 출입 8개 제약사와의 약정내용.(2004년 8월2일 정리) - 웰하이 코리아(Welhigde Korea) : ‘Eglandin 주사제’ 매월 입고량에 대해 5% 지급 - 한일제약 : ‘Ceradolan 주사제’ 매월 사용량 1개당 720원씩 지급하되 100,000원 단위로까지로 하며 주유권으로 지급 - 삼진제약 : ‘Nesomin 주사제’ 월 사용량의 20% 지급(현금) - 일동제약 : ‘Cycin 주사제’와 ‘Fulumarin 주사제’ 10%, ‘Mediform 약제‘ 20% 연간 1회 지급 - SK제약 : 분기별로 지원하는데 약정서에 의하면 원내 30%, 원외 10% - 명진제약 : 분기마다 총 매출액의 10% 현금 지급 - 안국약품 : ‘프로스판(Prospan)’ 원내외 월 사용량에 대해 매월 지급하는데 앞으로는 분기별로 지급 희망(월 소모량 대비 3%)
약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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