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의전 무시-행사 보이콧' 약사회 내홍
- 정웅종
- 2005-08-30 07: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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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 여약사임원 워크숍 해프닝...5개분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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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약사회 내홍은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서울시약사회 및 25개 분회 여약사 임원 워크숍에서 대한약사회장의 의전 문제를 둘러싸고 발생했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시약사회 25개분회 여약사 임원 300여명이 참석하는 큰 행사였다.행사전일 대한약사회장의 축사가 없는것을 확인한 이후 강남구, 중구, 구로구, 양천구, 노원구 등 5개분회가 돌연 행사에 불참하게 된 것.
대약은 원희목 회장을 초청해 놓고 축사를 뺀것은 의도적이며 위계질서를 파괴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고, 서울시약은 여약사 파트의 의전 원칙을 지켰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두고 약사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회장선거를 둘러싼 원희목- 권태정간의 보이지 않는 내부갈등과 견제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의전 문제, 의도적인가 단순 실수였나
발단이 된 의전상 문제는 지난 8일. 이날 대회장인 서울시약 조덕원 부회장과 엄태순 여약사위원장이 원희목 회장을 찾았다.
방문 목적은 여약사 임원 워크숍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과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원 회장과의 면담에 대해 조 부회장은 "여약사 임원 워크숍에 참석해 축하해 달라"고 부탁했고 원 회장은 "알았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이후 지난 22일 조 부회장은 행사 팜플렛 초안 검토과정에서 원 회장의 축사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날 23일 조 부회장은 "직원으로부터 '대약 박해영 부회장이 격려사를 해야 한다는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원 회장이 못 오니 박 부회장이 대독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격려사는 권태정 회장이 맡기로 된 것으로 설명할 필요를 느껴 전화통화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 부회장은 박 부회장과의 전화를 통해 "격려사는 권태정 회장이 하는 게 맞기 때문에 박 부회장은 축사를 해달라"고 전달하고 "원 회장에 전화를 해 '멘트할 시간을 주겠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순수하게 자신이 결정한 것"이라고 조 부회장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약은 "행사 전날인 26일 오후까지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사전양해 없는 의도적으로 원 회장의 축사를 뺀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약-서울시약의 상반된 주장과 입장
대약 관계자는 "먼저 시약에서 참석을 요청해서 몸 상태도 안좋은 원 회장이 이를 수락했던 것 아니냐" 며 "원고를 12일 시약에 보냈고 그 후 어떤 설명이나 양해도 없이 26일 팜플렛이 나오면서 의전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간 원희목이 싫든 좋든 대약 회장이고 의전인데 사전에 어떤 양해도 없이 안하무인격으로 회장을 무시해서야 되겠느냐" 며 "워크숍 행사장에서 원 회장이 참석해 약대 6년제 성과를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싫어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약은 24일 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의전상 문제를 논의한 결과로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원래 계획했던 의전대로 하는 게 여약사 행사의 관례상 맞다는 결론을 내린 것 뿐"이라는 입장이다.
시약 관계자는 "내부의 주된 의견은 서울시약 워크숍의 의전을 대약 회장이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고, 앞으로도 그때마다 결정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래 추진하던 대로 격려사는 권태정 회장이, 축사는 박해영 부회장, 멘트로 원희목 회장이 들어가게 됐고 팜플렛 명단에서 빼게 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약 관계자는 "직선제 선거에서 대약 회장이든 시약 회장이든 그 역할을 하라고 뽑아준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시약이 대약 회장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위계질서가 서겠느냐"고 비판했다.
반면 시약은 "지부내 의전이나 행사에 대해 융통성 있는 아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특히 여약사 파트의 오랜 관행에 대해 문제를 확대하는 게 아쉽다"는 반응이다.
회원도 아량도 위계도 없는 형국
대약은 이번 의전문제와 관련,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갈등이 '선거전'으로 비춰지고 양측에 '상처'만 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약과 지부간의 위계질서가 흔들리면 어떤 조직도 살아 남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시약의 조 부회장은 "원희목 회장에게 사과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와 어떤 식으로 사태가 마무리 될지 주목된다.
대약과 시약의 주장이 상반된다. 처음부터 시약은 대약에서 한 명이 축사를 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 의전문제에 대해 사전에 원 회장에게 양해를 구했냐는 사실관계다.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다 보니 진실은 더욱 흐릿해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대약과 시약간의 갈등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는 점이다. 무너진 신뢰에서 어떤 '아량'도 '리더십'도 나올 수 없다는 교훈을 회원들은 바라보고 있다.
여약사 임원 워크숍에 5개분회가 의전상 문제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 불상사가 벌어지면서 지부간 편가르기가 확연해진 것도 덮을 수 없는 불신의 골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선거판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부조직인 서울시약이 대한약사회장의 축사기회를 봉쇄한것이나 이에 반발해 5개분회가 불참해버린 이번 사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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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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