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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22일 조정신청...내달 7일 파업

  • 최은택
  • 2005-06-08 07:11:47
  • 합동대의원대회서 잠정결정...협상결렬 파업수순 '불가피'

병원 노동자들의 산별총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7일 병원노사는 서울여성개발원에서 9차 협상을 벌였으나 본안심의를 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보건노조는 앞서 9차 협상의 결과를 보고, 총파업 일정을 타진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으며, 지난 1일 합동대의원대회에서 교섭이 결렬될 경우의 수순으로 이달 22일 쟁의조정신청서를 중노위에 제출키로 잠정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별한 변동요인이 없다면 조정기간(15일)이 끝나는 내달 7일 총파업 돌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이 기간동안 노사간 입장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직권중재 카드를 꺼내들 지도 주목되는 부분.

사용자측 "사립대 없이 교섭 진행 무의미" 노조측 "교섭거부 행위...파국책임 사용자측에"

병원노사는 이날 사립대병원측의 교섭위임권자인 심종두 노무사가 퇴장한 이후 두번의 정회를 거치면서 의견을 조율했으나, 사용자측이 "사립대병원이 빠진 상태에서의 내용심의는 무의미하다"면서 교섭진행을 거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노조측은 이 과정에서 "사립대병원이 없는 상태에서는 교섭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은 교섭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거듭 교섭진행을 촉구했으나, 사용자측은 "사립대병원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맞섰다.

결국 노조측은 "사용자측이 지난해 산별합의를 지키지 않고, 교섭을 거부한 것"이라며 "이후에 뒤따르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고 경고한 뒤 교섭을 정리했다.

노사 양측은 다음 교섭 일정을 전혀 잡지 않고 산회해 10차 교섭이 진행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노조측은 산회 직후 곧바로 지부장 수련회가 열리는 경기도 소재 유일레져로 이동했으며, 다음 교섭과 산별총파업 일정 등을 최종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별총파업의 가장 큰 변수는 사립대병원의 교섭권 제3자 위임에 대한 노사양측의 태도에 달려있다.

그러나 노조측이 "사용자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한다고 규정한 산별합의를 어기고 교섭을 해태하기 위한 것"이라며 3자 위임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반면 사립대측에서도 "3자 위임이 법률상 하자가 없다"면서 위임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혀 교섭이 급선회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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