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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트리플

약국 매매시 '재고약 과다' 거래무산 빈번

  • 정시욱
  • 2005-03-28 12:57:28
  • 처방 정체지로 낙인 B급지 전락..."권리금도 내려갈 판"

재고약, 이래저래 '애물단지'(해당 기사와 사진관련 없음)
인천의 C약사는 얼마전 약국이전을 위해 약국매매 사이트에 경영중인 약국을 등재하고 인수자를 찾기로 했다.

이후 일주일 사이 4명의 약사가 문의해왔고 그중 3명의 약사가 직접 약국을 방문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거래가 모두 무산됐다.

방문한 약사들의 공통적인 답변은 '재고약이 많다'였고, 처방전 수용의 안정을 기하기 어렵고 불용재고가 쌓이는 불합리를 약국인수 후 다시 경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

이처럼 약국 불용재고약이 약국매매 거래를 무산시키는 걸림돌로까지 인지되는 실정이다.

27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국입지와 처방전, 매약 규모 등이 약국매매시 가장 큰 메리트였지만 최근 들어 재고약 여부와 규모 또한 중요한 매매조건이 되고 있다.

이는 재고약이 많은 약국은 처방전 수용이 많아도 꾸준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매출 안정도에서 떨어진다는 평가에 따른 것.

또 약국 권리금이나 보증금, 월세 등에도 영향을 미쳐 20~30%의 거래금 하락을 가져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처방전 00매, 매약 00만원 식의 권리금과 매매금 산정기준이 재고약 규모에 따라 수시로 변화되는 풍토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에 약국부동산 거래시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면서 매매전 불용재고약을 숨기거나 급히 처분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C약사는 "약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늘어나는 재고약으로 인해 약국 매매거래조차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라며 "누가 재고약 많은 약국을 인수하려고 할 것이며 그 손해는 누가 짊어지는가"라고 토로했다.

약국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영등포의 L약사도 "지금 약국도 인근 의원의 처방변경이 심해 재고약이 골치거리"라며 "약국을 옮기고 싶은 이유도 안정된 약국경영을 위해서이며 무엇보다 재고약 없는 곳이 우선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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