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저마진 개선사업 '공회전' 우려
- 최은택
- 2005-03-07 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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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시도지부장협서 방안논의...지부장들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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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마진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도매업계가 대대적인 마진확대 방안 마련에 분주하고 있지만 지역간 편차가 커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도협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황치엽)는 오는 8일 부산에서 모임을 갖고 그동안 각 지부별로 논의돼 온 저마진 제약사에 대한 대책을 취합해 공동행동방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도협은 이미 J사와 H사를 우선 협상대상업체로 선정하고 황치엽 회장 등이 해당 제약사를 찾아 시정을 요구하는 등 물밑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부산울산경남도협도 8일 전까지 회원사들의 의견을 물어 우선 협상 대상 업체를 선정, 시도지부장협의회에 보고하고 향후 접촉해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동권 부울경도협 회장은 이와 관련 “어느 업체고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제약사들이 마진을 줄이고 있는 마당에 대상업체를 선별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이지만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일단 2~3개 업체로 좁혀 힘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별다른 준비작업이 없거나 회원사간 공감대가 충분치 않아 이날 회의에서 실제 저마진 제약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지부장은 이와 관련 “대형도매업체들이 움직이지 않고서는 힘을 받을 수도 없고 실효도 없는 사업”이라면서 “자칫 구호만 내세웠다가 제약사의 눈에 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업체들도 상당수 있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른 지부장은 “지역 여건과 회원사 구성이 다소 유별난 부분이 있다”면서 “여건상 대상업체를 선정할 정도의 여건이 되지 않아 일단은 회의에 참석해 다른 지역의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몇몇 지역 지부장들의 경우, “제약사의 저마진 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공감을 표하면서도 “지역에 다른 현안들이 있어 힘을 집중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해, 저마진 제약사 대응문제가 전국 지부차원으로 힘이 모아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치엽 회장은 앞서 “서울지역의 경우 여럿차례 지목돼 왔던 J사와 물밑협의를 벌인 결과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었다”면서 “이처럼 각 시도지부 차원에서 그동안 진행해 온 제약사 선정 및 협상내용 등이 총화되면 전국 차원에서의 공동행동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백제약품이 지난해 제약사에 마진과 관련해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협회는 물론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대형도매들이 긴밀하게 이번 사업에 결합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한 지부장의 우려처럼 이번 협의회가 소기의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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