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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 시범사업, 업계 성장도 견인할까?

  • 혈액투석 연 진료비 2조6340억...복막투석 비중 5% 미만
  • 복막투석 비중 10~20% 확대 시 관련 매출 상승 기대
  • 환자 수 연 1만씩 증가...제도·정책 미비 시, 건보적자 가속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보건복지부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의 외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기준 국내 혈액 투석 전체 환자 진료비는 2조6340억원에 달하며, 이중 복막투석 비중은 4~5% 수준이다.

2018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도 혈액 투석 환자 수는 9만901명이며, 매년 1만명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통상 병원 인공신장실을 내방해 치료하는 환자 1인당 연간 혈액투석비용은 3000만원 정도며, 재택에서 치료가 가능한 복막투석은 20~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관측된 있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건보재정 적자·적립금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혈액투석의 비중을 줄이고, 복막투석을 유도해 재정건전성을 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5% 미만인 복막투석 비율을 최대 10~2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제도를 구상 중이다.

복막투석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환자에 대한 의사·간호사의 재택관리·교육상담료를 현실화할 경우, 수년 내 복막투석 관련 의료기기 수요는 2~4배까지 증가할 공산이 크다.

자동복막투석기 사용 시 필요한 소모품인 카세트·배액백·카테터말단폐색기 등에 대한 건보급여 지원금은 1일 1만420만원이다.

기존에는 지원금(1일 5640원)은 카세트만 구입하기에도 부족한 금액이었지만 배액백에 대한 급여혜택이 확대돼 환자 부담이 경감했다.

자동복막투석은 취침 전 환자가 자동복막투석기계와 투석액, 몸의 도관을 연결하면 수면하는 동안 자동으로 투석이 이뤄진다.

때문에 일과 시간이 자유로워 직장·학교생활 및 사회활동 제약이 적은 반면 모든 과정을 환자가 직접 다루다보니 2차 감염 등의 사고 위험은 있지만 올바른 교육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혈액투석은 일주일에 3번 가량 인공신장실을 직접 내원에 하루 3~4시간 동안 투석해야 하고,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신속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 영위에 제약을 받는 단점이 있다.

한편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지난 2019년 12월 보건복지부 훈령에 의해 채택, 현재 2차 시범사업(2022년 5월~2025년)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의 목적은 재택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입원 및 질환 악화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있다.

대상자는 신장대체요법이 필요한 만성 신장병 5기 환자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참여에 동의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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