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 핵심 사업부 분사...한국법인은 희망퇴직 착수
- 정새임
- 2023-01-12 06: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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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법인, 2n+2조건 희망퇴직 공고...본사 사업부 분사 따른 인력감축
- 투석제품 포함된 신장 사업부는 분사 후 매각 수순 밟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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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박스터 코리아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ERP)을 실시했다. 근속 10년 이상이면서 1977년생 이상이 대상이다. 보상 조건은 2n+2로 알려졌다. 이는 근속 연수의 2배에 2개월을 더한 만큼의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의미다.
박스터 코리아의 인력 감축은 글로벌 본사의 사업부 분사 결정과 관련있다. 최근 박스터는 회사 핵심 사업부를 스핀오프(spin-off)한다고 밝혔다. 신장케어 및 급성 치료 유닛(Renal Care and Acute Therapies global business units, GBUs)'을 분사해 새롭게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박스터가 핵심 부서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후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한 금액을 인수 자금의 빚을 갚는 데 쓸 것이란 전망이다. 박스터는 지난 2021년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 회사 힐롬(Hillrom)을 현금 105억달러(약 12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박스터는 지난 2015년 혈우병 치료제 사업부를 분사한 뒤 매각한 전례가 있다. '애드베이트' 등 혈우병 치료제 관련 품목들이 포함된 사업부를 '박스앨타'라는 독립 법인으로 세운 뒤 이듬해 약 320억달러(약 38조원)에 샤이어에 매각했다. 당시 제약업계 최대 인수합병(M&A) 거래였다.
신장 사업부 역시 박스터의 핵심 사업부로 탄탄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빅딜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번 분사 결정으로 한국 법인에도 적잖은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박스터는 60년 이상 신장 사업부를 운영하며 탄탄한 입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최근 경쟁사에 점유율이 밀리는 등 시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분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 감축, 분사, 매각 등 이슈로 회사 내부가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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