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체인·도매 "영리법인 돼라" 군침
- 정시욱
- 2004-10-12 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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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유통망 이용 '스텐바이'...확정되면 시장진출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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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약국가 지각변동 법인약국이 다가온다
약국 법인화 문제가 의약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약계에서는 약국법인을 허용할 경우 약국의 모습은 2000년부터 시행된 의약분업제도 만큼이나 빠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약국법인의 형태와 허용약국수 등 핵심쟁점을 둘러싸고 이해 당사자들간의 찬반양론은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헌재 판결이후 논의과정부터 허용이후 약국의 변화상 등을 조명하기 위해 총 4회에 걸친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독자들의 열독과 함께 생산적인 대안제시를 기대한다.
----- 글싣는 순서 ---- 1.헌재 판결이후 논의 과정 2.누가 법인약국을 노리는가? 3.법인약국을 둘러싼 논쟁 4.법인약국 허용되면 약국 운명은?
약국법인이 영리쪽으로 방향이 설정될 경우를 대비해 대기업 및 업계의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약업환경 등을 고려해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 행보 '정중동'..."형태따라 방안 모색"
우선 대기업의 경우 기존 드럭스토어로 진출한 일부 기업, 그리고 기존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L사 등이 직접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중 모 대기업은 약국법인이 허용될 경우 적극적 행보를 예고하고 있지만 신규 시장인 약국과의 접목을 문제삼고 있다.
특히 본사 차원에서 약국시장으로 꾸준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부분도 사실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회사 측은 법인의 형태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
또 다른 모 대기업의 경우 드럭스토어를 모토로 약국법인에 가까운 행보를 진행중이다.
이에 회사 차원에서 외국의 법인 형태 등을 시장조사하고 국내에 대입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기업 기획실 한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지만 이중 약국법인의 허용 단계에서의 시장 진입은 분명 군침이 도는 분야"라며 "기업 내부적으로 단계적 발전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체인 모델 법인에 가장 근접...약업환경 주시
이와 함께 기존 약국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서너곳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약국법인의 형태를 예의주시하며 약업환경 변화를 주목하는 추세다.
이에 각종 체인 회원대상 세미나나 강좌 등에서 '약업환경의 변화를 가져올 약국법인을 대비한다'는 등의 방안모색을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약국경영에 있어서도 내실을 기하고 외적 변화에 차근차근 준비할 것을 당부하며 다양한 경영 활성화 모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업계도 절차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구체적 진출계획 혹은 대비방안을 내놓지는 않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약국법인이 구체화될 경우 체인들이 가장 접근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형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에 이마저도 조심스럽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일부 도매나 제약, 병원 등도 법인의 형태를 띨 경우 구체적 사업 진행방향을 설정해 진출을 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법인행보 '들키면 쪽박'..."아직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약국법인의 형태가 구체적이지 않고 현재 논의과정이라는 점을 들어 구체적 방안은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대자본의 약국침투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보 자체를 구체화할 경우 이후 불리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모 대기업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약국법인의 기로를 설정해 답변을 내놓기가 무리"라며 "유통과 돈의 전쟁으로 굳어지는 외국 사례와는 분명 다를 것이기 때문에 국내 상황에 맞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도 "법인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확실하게 우리가 뛰어든다고 자신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비영리로 기우는 형태에서 굳이 도매업체가 쉽게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약무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스파의 손기권 대표 역시 법인약국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이는 세무문제가 아니라 자본이란 교활한 집단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법인약국의 애로사항은 훨씬 많고 경영도 어렵다”며 “1약국으로 제한하고 비영리형태가 된다면 약사들은 살아남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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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1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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