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위원, "특정제약 주식소유"에 발끈
- 김태형
- 2004-08-05 08:23:2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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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호 "한미약품 주식 매각"...김종인, "상임위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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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단체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원들의 특정 제약사 주식 보유현황 공개에 발끈, 논란이 일었다.
4일 참여연대는 보건복지위원회 등 경제관련 7개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의 주식보유 조사결과, 국회의원 59명이 자신이나 배우자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중 14명은 상임위활동과 관련있는 업체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보건복지위원회의 경우 열린우리당의 문병호 의원이 한미약품 1,050주 등 16개 종목(5억1,000만원) , 민주당 김종인 의원이 녹십자 2,000주 등 11개 종목(2억2,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또 의사출신인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헬스로드 주식 1,000주 등 3개종목(약 4억300만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경제관련 상임위 위원은 관련 기업의 각종 정보를 수시로 보고받거나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접근가능성이 높으며 입법권과 행정부 감시통제권 등을 통해 특정기업의 주식 가치의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성 있는 업체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의원들은 주식을 즉각 매각하거나 관련 상임위를 회피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국회의원들은 참여연대의 발표가 정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여론몰이를 통한 흠집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문병호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미약품 외에 다른 소유주식도 보건복지위 업무관련 주식으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도록 발표했다”면서 “참여연대에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큰 문제가 없는데도 참여연대 보도자료 제목에 까지 언급된 점에 대해선 유감이다”라며 “그러나 보건복지위 소속 위원으로 문제가 된 한미약품 주식 1,050주를 3,750만원을 받고 즉각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상임위 배정당시 보건복지위 보다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희망했다”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협상으로 보건복지위로 떠밀려 왔는데 이를 상임위 활동과 특별한 연관이 있는 것 처럼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측 또한 “헬스로드 주식 1,000주는 상장도 되지 않아 5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선후배에 투자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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