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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제네릭 개미군단, 오리지날시장 공략

  • 전미현
  • 2004-07-15 07:21:54
  • 장기적 보험재정 절감효과에 큰 수훈

|진단|생동약가 80%제도의 성과

생동시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됐던 생동품목 약가 우대조치가 1년6개월만에 수명을 다했다. 당초 논란도 있었지만 이같은 파격적인 제도 도입으로 인해 성분명처방 논의를 바짝 앞당길 수 있게됐고 장기적으로 보험재정 절감효과 등 보이지않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복지부-식약청간 방향성과 현실적 유인요소를 결합한 최초의 보건정책으로 지목됐던 이 약가제도가 남긴 성과를 진단해본다.

생동품목 목표 조기달성, ‘성분명’ 재점화(상) 개미군단 대거 출현, 보험재정 절감효과(하)

약가경쟁력을 갖춘 품질인증 생동제품의 대거출현은 오리지날제품에 대적할 골리앗 주력부대와함께 국지전을 펼칠 수 있는 개미군단도 포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즉, 오리지날시장을 이들 제네릭이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가격차 20%만큼의 보험재정 절감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보험재정 절감효과는 단기적으로 그 성과를 따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변수로 대입되야할 오리지날제품의 자연성장력이라든지. 소수 제네릭 존재의 경우 마케팅 경쟁상황이라든지 기타등등의 것이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굳이 비교대상을 든다면 생동대상품목이 아닌(약가우대조치 적용예외) 애니탈이나 알리벤돌시장에서 제네릭시장의 위축을 떠올린다면 이해될 수 있다.

정확히 보험재정 절감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현 약가우대조치하에서 허가된 품목들의 판매량과 우대조치 철회후 허가된 품목의 판매량을 비교조사하는 방법이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기존 생동품목들이 오리지날 시장을 얼마나 잠식했는지로써 단순 계측 효과를 짐작해 볼만하다.

생동약가 우대조치를 즈음해 플루코나졸, 록소프로펜, 오메프라졸 등 거대시장에서 이미 오리지날 제품의 매출을 한참 따돌린채 앞서가고 있는 제품군들이 수두룩해진 것은 의약분업당시 오리지날제품의 득세상황에서 괄목할만한 반전으로 파악된다.

이는 오리지날제품들이 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사실상 포기하게 만듦으로써 예상 매출성장에서 그만큼의 약가차액을 보험재정에 안긴 셈이다.

게다가 카르베딜롤, 펠로디핀, 티로프라미드 등 10개이상 생동품목을 라인업한 제품군도 두각을 나타내는 제네릭회사를 앞세우고 그 뒤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개미군단을 몰고 오리지날 시장을 옥죄여 가고 있다.

이같은 강력한 생동군단의 도전장을 받아쥔 매출 수백억원대에서 1백억원대이상 오리지날성분인 심바스타틴, 아세틸카르니틸, 실로스타졸을 굳이 예로들지 않더라도 사실상 생동품목이 몰려있는 100여개 다빈도성분은 모두 향후 이 인해전술(?) 생동군단앞에서 싫어도 밀려서게 되어 있다.

보험재정 건전화에 기여하게될 사례를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들어보자.

조금 다르다하더라도 이미 생동시장에 풀려버린 초대형 ‘암로디핀’시장을 예로 들면 내년 상반기쯤에는 적어도 20여개제품이 격돌할 예정인데 1천5백억원대시장에서 적어도 30%만 이들이 차지한다해도 보험재정에는 약 90억원가량이 고스란히 남게된다.

게다가 올 10월이후를 후끈 달굴 6백억원대 아마릴시장에는 30여개 제품이 한꺼번에 쏟아져 격전의 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성분이므로 오리지날회사 입장에선 제품에 대한 선전을 하면할수록 생동제품군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게 되므로 회사로써는 다른 신약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시장에서도 최소30%를 차지한다면 60억원의 보험재정이 절감되는 셈.

이같은 계산은 물론 추론에 불과하다. 그러나 여전히 약가줄서기 제도를 시행해온 일본에서 제네릭시장이 크지 못하는 점을 미뤄볼때 약가우대조치로 탄생한 우리의 거대 생동군단의 위력은 가히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제약회사 임원들은 벌써부터 고민이다. 약가우대조치 철회이후 또다시 약가 줄서기제도로 생동비용도 못건지고 시장경쟁력이 없는 가격을 받게되는 상황의 재연에 대해.

한 제약사 개발임원은 “앞으로 향후 1년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약가우대조치를 받아 나온 제품군들의 매출과 우대조치 철회이후 생동제품군 시장의 매출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회사들의 제네릭 참여가 떨어지면 오리지날제품은 마케팅력을 견지하기 때문에 그 시장에 대한 진입이 쉽지 않게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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