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장의원 사건 정치공작적 보도”
- 김태형
- 2004-07-05 19: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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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금 발언' 왜곡보도한 조선일보 취재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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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제4정조위원장을 맡고있는 유시민 의원이 장복심 의원 사건과 관련 정치공작의 의도를 띤 보도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아울러 자신의 발언을 왜곡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절대 취재협조에 불응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유시민 의원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반성문 형식의 ‘저는 경계에 실패했습니다-오지철, 장복심, 인사청탁, 인사추천, 그리고 조선일보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앞으로 잡담할 때는 주변에 조선일보 기자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말을 해야 겠다”며 조선일보에 대한 취재거부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조선일보는 지난 2일자 인터넷판에서 “나도 장 의원한테 1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의원들끼리 그 정도 후원금 주고받는 게 문제가 되냐. 친한 사람끼리는 100만원 정도면 세금을 낼 필요도 없는 일종의 증여로도 볼 수 있는 것이고, 친한 중앙위원회 사람들끼리는 돈을 줄 수도 있다”는 유시민 의원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유 의원은 이 보도와 관련 “나는 조선일보 기자한테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면서 ”용인에서 열린 중앙위원 워크숍 휴식시간에 모 방송사의 친한 기자와 잡담을 나눈 것을 그(조선일보 기자)가 엿듣고 기사를 쓴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내가 잡담을 나눈 방송사 기자는 제법 낯이 익은 사이인데다가 농반진반 나누는 잡담을 기사화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믿고 농담을 나누곤 한다”며 “나는 조선일보 기자가 그 잡담을 듣고 있는지도 몰랐다. 내 실수다. 앞으로는 잡담을 할 때도 주변에 조선일보 기자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말을 해야 하겠다”고 직접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유 의원은 장 의원 사건과 관련 “장복심 의원은 열린우리당 창당 중앙위원으로 그는 작년 11월17일 후원회에 와서 100만원을 후원하고 실무자들이 영수증을 끊었다”며 “나중에 후원자 리스트를 보니 액수가 100만원이어서 다음 중앙위 회의 때 큰돈을 후원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을 했고 그게 전부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당시 비레대표 공천 방법도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후원금을 공천과 연관시킬 이유도 없었다”며 “나는 비례대표 선정의 문제점에 항의하는 뜻으로 순위확정 투표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도 언론보도를 보면 마치 장복심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눈앞에 두고 나에게 돈을 준 것처럼 보인다”며 “나로서는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왜곡보도를 비난했다.
유 의원은 동아일보 언론보도와 관련 “이틀 연속 1면에 대서특필한 것은 장 의원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실행한 일종의 정치공작적 보도행위가 아니었나 의심한다”면서 “이런 취지로 말한 것을 조선일보 기자는 몇 대목을 엿듣고 거두절미해 기사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에 대해 “한나라당이라는 정치위원회를 거느리고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기사로 만들어내는 그 집요함과 프로정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이것이 모두 경계를 소홀히 한 채 별 쓸데없는 잡담을 기자들과 주고받은 내 잘못”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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