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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로킷헬스케어, 미국 자회사 상장 추진…성과 입증 시험대

  • 최다은 기자
  • 2026-06-16 11:57:06
  • 자회사 로킷아메리카 나스닥 상장 추진
  • 신장·연골 재생 앞세워 북미 공략
  • 핵심 기술 이전·주주가치 논란도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자회사 로킷아메리카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장 이후 대규모 자금 조달과 핵심 기술 이전 논란이 잇따르며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 로킷헬스케어는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의 연구개발 성과, 전문 인력 영입, 사업 확대를 통해 신뢰 제고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결국 신장 재생과 연골 재생 분야에서 미국 임상 및 사업화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기업가치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현재 로킷헬스케어는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현지 법인의 독립적인 자금 조달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로킷아메리카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자본시장을 활용해 글로벌 임상과 인허가, 연구개발, 판매망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유연하게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로킷아메리카는 현재 로킷헬스케어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AI 장기 재생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략 거점 역할을 맡고 있으며 북남미 지역의 임상 개발과 사업화, 인허가, 영업, 라이선스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일부 투자자와 시장에서는 로킷아메리카가 로킷헬스케어의 장기재생플랫폼 관련 지식재산권(IP)과 북미·남미 사업권을 확보한 것을 두고 핵심 자산이 해외 자회사로 이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논란은 로킷아메리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미주 지역 장기재생플랫폼 사업 수행을 위한 독점적 권리와 관련 IP 및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커졌다. 

이에 대해 로킷헬스케어는 주주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핵심 IP를 매각하거나 무상 이전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회사에 따르면 로킷아메리카는 미주 지역 사업화를 위해 기술 사용권을 부여받은 것일 뿐 IP 소유권은 여전히 모회사인 로킷헬스케어에 있다. 로킷아메리카는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순매출의 3%를 로열티로 지급하며 모회사는 판매 수수료와 로열티 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공시 누락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해당 계약이 IP 소유권 이전이 아닌 사용권 부여 계약으로 현행 공시 기준상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련 계약 구조 역시 한국과 미국 양국의 법률·세무·회계 기준에 따라 외부 회계법인의 검토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로킷헬스케어는 로킷아메리카 상장이 오히려 모회사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자본시장에서 로킷아메리카의 기업가치가 인정될 경우 연결 기준 자본잉여금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로킷아메리카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 42억원 대비 1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3억원으로 전년 9억원 대비 151%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은 41억원에서 81억원으로 증가했고 자본은 29억원에서 51억원으로 확대됐다. 

상장 직후 이어진 자금조달…시장 신뢰 흔들

시장에서는 로킷헬스케어를 둘러싼 논란의 배경으로 상장 이후 이어진 공격적인 자금 조달 행보를 꼽는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약 17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625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상장 이후 1년여 만에 추가 조달한 자금만 925억원에 달한다. 공모자금을 비롯해 1년 만에 자본시장에서 1100억원가량을 조달한 것이다.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과 임상 자금 확보를 위한 추가 조달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상장 직후 공모 조달 금액을 크게 웃도는 자금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업 계획과 자금 운용 방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로킷아메리카 나스닥 상장 추진까지 이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 이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자금 조달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할 수는 있지만, 로킷헬스케어의 경우 R&D나 임상 자금이 아닌 대부분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자금 사용처가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연골 재생·특허·CTO 영입…美 사업 강화

로킷헬스케어는 상장 후 제기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장 재생과 연골 재생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연골 재생 임상 개발과 FDA 인허가 전략을 수립하고, 자가 조직 기반 조직재생 패치 제조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회사는 이달 미국 존스홉킨스대 출신의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이나단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이나단 CTO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하버드 의과대학, 브로드 연구소, 매스 제너럴 브리검 등에서 연구와 기술개발을 수행했다.

로킷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나단 CTO를 중심으로 조직을 보강해 신장 재생과 연골 재생 플랫폼의 미국 임상 및 상업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IP 이전 논란도 있지만 시장의 근본적인 의구심은 상장 이후 불과 1년 만에 900억원이 넘는 자금 조달이 실제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에서 비롯됐다"며 "결국 로킷헬스케어가 신장 재생과 연골 재생 분야에서 미국 임상과 사업화 성과를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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