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약국 포화...충청권 입지찾기 분주
- 정시욱
- 2004-07-02 0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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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행정수도 관심 증폭...의료 인프라 따져 신중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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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지역 일부 약국들이 약사간 자체 그룹을 이뤄 신행정수도 이전이 거론되는 지역으로의 이전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보건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들을 집중적으로 분석, 적합한 입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약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행정수도 이전 결정이 난 충청권으로 약국을 이전 혹은 개업하려는 약사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서울경기 지역 약국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불가피한 경쟁보다는 신생 상권에서의 단계적 성장을 꾀했다.
영등포의 한 약사는 "한길 건너 또 약국이 있는 서울에서 치열한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성장 가능한 새 입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9월까지 구체적으로 추진해 3년 전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일부 지역에서는 충청권으로의 진출에 뜻을 같이하는 약사 3~4명이 그룹을 형성,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천안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충청권 상권 예상지역을 문의하고 지역 약국현황을 묻는 약사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약사 네 분이 같이 방문해 최적의 입지를 문의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충남 공주의 한 관계자도 "아직 행정수도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도심 상권 예상지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히 충청권 의원, 약국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알고 적당한 입지를 봐달라는 의약사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행보가 섣부른 행동이라며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충청권 신행정수도가 발표되기 이전이며, 개별 입지를 따지는 사람들보다 대규모 상권을 고려해 큰 땅을 사는 전문가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위험 요인이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 관계자는 "10여년 이후에나 시장이 형성될 땅을 의욕만으로 덤비지 말기를 바란다"며 "특히 병의원 혹은 약국들은 타 상권의 유입을 주의깊게 바라본 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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