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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라

“복지부, 국민행복 책임부서 만들겠다”

  • 김태형
  • 2004-07-01 16:31:01
  • '막힌 곳 뚫는 굴뚝 청소부 자처'...소신있는 정책개발 주문

김근태 신임 장관은 1일 보건복지부를 ‘국민행복 책임부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가진 취임식에서 “보건복지 가족이 국민 다수의 행복을 책임지는 마지막 파수꾼”이라며 “보건복지부가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부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최선의 정책은 언제나 국민의 가슴속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자”며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모든 단계에서 가장 먼저 ‘국민의 눈높이’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를 최강의 팀으로 만들자”며 “한두명의 뛰어난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조직보다 보건복지 가족 모두가 함께 뒤는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고 향후 부처 운영방향을 소개했다.

김 장관은 따라서 “우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벽이 있다”며 “부서와 부서사이, 상하 직급 사이, 출신이나 학벌 등 수많은 벽이 전진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며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이런 수많은 벽을 허무는 사람, 막힌 곳을 뚫고 끊어진 곳은 잇는 ‘굴뚝 청소부’가 되겠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정책개발과 국민에 대한 서비스는 소신을 가지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한 뒤 “혁신의 과정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은 반드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반대로 혁신의 대열에서 이탈하는 분들 역시 가슴 아프지만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혀, 관료조직에 대한 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취임사

취 임 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나라 보건복지 행정을 이끌어온 여러분을 만나니 정말 마음 든든합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보살피는 ‘어머니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여러분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우리나라 보건복지정책의 발전을 위해 재임기간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신 전임 김화중 장관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이곳 과천 종합청사로 오면서 여러분이 걸어온 길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오랫동안 복지보다는 성장을 중시하는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성장과 분배를 대립하는 문제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러분의 노력이 제빛을 내지 못할 때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미 과거의 낡은 패러다임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 구축도 더는 미룰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해야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가 ‘인간을 위한 성장’ ‘따뜻한 성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제 저는 우리 사회의 보건복지를 책임지는 주무장관으로서 저의 이런 소신을 널리 펼칠 생각입니다.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지만 여러분이 있어 든든합니다.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에 바탕을 둔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혁’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런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여러분! 함께 머리를 맞댑시다. ‘인간을 위한 성장’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함께 고민해 주십시오.

이미 여러분께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혜를 모으고 경험을 보태 새로운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안을 찾아 나갑시다.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 보건복지부를 ‘국민행복 책임부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보건복지 가족이 국민 다수의 행복을 책임지는 마지막 파수꾼입니다. 먼저 고민하고 한발 앞서 실천합시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둬 보건복지부가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부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는 여러분에게 두 가지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최선의 정책은 언제나 국민의 가슴속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모든 단계에서 가장 먼저 ‘국민의 눈높이’를 생각해야 합니다. 미봉책을 찾기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합시다. 단기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책임있게 임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우리 보건복지부는 국민 생활과 가장 직결된 문제를 다루는 부서입니다. 따라서 다른 무엇보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의 진심이 국민에게 전달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 보건복지부를 최강의 팀으로 만듭시다.

저는 한두명의 뛰어난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조직보다 보건복지 가족 모두가 함께 뛰는 조직을 만들고자 합니다. 보건복지 가족 한사람 한사람이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주체로 나서는 조직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보건복지부를 ‘벽없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벽이 있습니다. 우선, 국민과 우리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부서와 부서 사이, 상하 직급 사이, 출신이나 학벌 등 수많은 벽이 전진을 가로막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이런 수많은 벽을 허무는 사람, 막힌 곳을 뚫고 끊어진 곳은 잇는 ‘굴뚝 청소부’가 되겠다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정책개발과 국민에 대한 서비스는 여러분이 소신을 가지고 추진하십시오. 저는 여러분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 굴뚝 청소부로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덧붙여 이 자리에서 저는 우리 보건복지부를 가장 앞서 혁신하는 부서로 만들 계획이라는 점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혁신의 과정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은 반드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반대로 혁신의 대열에서 이탈하는 분들 역시 가슴 아프지만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원칙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우리에겐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국민행복 책임부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보건복지부’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원칙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보건복지부’를 만드는 일입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국민행복 책임부서의 책임자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국민이 기대하는 것보다 한단계 높은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세로 뛰어 주십시오.

여러분이 지치지 않고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7월 1일 보건복지부 장관 김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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