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과 교과 논란 '약사법은 왜 배우나?'
- 송대웅
- 2004-07-10 0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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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시 과목 일부 포함...교육부 시정권고에 과목명 변경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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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제약공학과. 현재 우석대학교에서는 신설된 제약공학과 폐지를 두고 약대생과 학교측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약대 유사학과 논란을 빚고있는 제약공학과의 현실과 향후 전망을 진단해 본다.
------------------- 상.제약공학과 약대유사학과 논란 중.제약공학과 교과과정 하.제약공학과 졸업후 진로 -------------------------------
제약공학과 소속은 불분명?
현재 건양대는 자연계열, 영동대는 보건·BT계열, 인제대·선문대·우석대의 경우는 공과대학 소속으로 되어 있다.
이렇듯 소속이 불분명한 정체불명의 과라는 지적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 한 관계자는 “학과명칭이 같더라도 교육과정에 따라 과의 소속은 대학의 장이 정할수 있다”라며 별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약대 “약사고시 과목은 왜배우나?”-제공과 “실무위주 과목”
건양대학교 제약공학과 김영일 학장은 “제약공학과는 약사국가고시 12과목 중 적어도 6과목 이상을 이수하지 아니하며, 약사법상 약학사 학위 취득 자체가 불가하여 약사 국시 응시 자격이 없으며, 추후 이를 요구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는 과목 모두 제약회사의 생산현장에 필요한 것들만 배우고 있다. 예를 들어 약제학 과목중 약사업무에 필요한 조제학은 교과과정에 없으며 단지 약의 생산에 필요한 제제과목만 배운다”고 말했다.
약대교과와 동일과목 개설 논란에 대해서는 건양대측은 작년말 교육부의 유사과목시정권고를 받아들여 과목명 변경을 했다.
건양대의 커리큘럼은 크게 기본과정(31학점)과 심화과정(41학점)으로 나뉜다.
기본과정으로는 기초화학·분석화학·제제물리학·기기분석학·제제학·제제공학 등 총 6과목이다.
심화과정으로는 유기화학·생물학·실버제약학·제약프리젠테이션·공업수학·실용전산학·농약학·약리학·품질관리학·향장공학·GMP·밸리데이션·제약산업법규·약물송달학·한약약제학·산업마케팅학·제제공학·제제물리학 등이며 기본과정과목의 실습과 제약공장 현장실습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김학장은 “GMP와 밸리데이션 등의 실무형 과목위주로 교육과정을 꾸며 졸업후 생산현장 적응에 빠를 것으로 본다”라며 “제약공학과를 업그레이드 된 전문대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주간의 제약업체 현장실습과 생물학적 동등성 및 의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에 관한 특강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를 전반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김학장은 설명했다.
이에대해 한 약대생은 “명칭만 조금 바꾸었을뿐 약사고시 과목과 너무나 유사하다”라며 “충분히 추후에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라며 반박했다.
약준모 김성진 약사는 최근 교육부 질의를 통해 “약학대학 내에 제약학과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공학과를 만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제약적 측면보다 공학적 측면의 공부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학보다는 제약적 학문만을 배우므로 인해 교육부의 정책의 기본 방향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공학과를 신설한 우석대학교측은 커리큘럼과 교수진을 정하지도 않고 신입생을 모집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우석대측이 서둘러 확정한 교과과정은 약대 반발을 우려해 약학관련 과목을 많이 배제했으나 "생물학과랑 뭐가 다르냐"는 등 '정체불명의 과'로 더욱더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제대 제약공학과의 커리큘럼중에는 생화학, 병리학 등이 약사고시 과목과 동일명이며, 생약개론, 유기화학 등의 과목들이 유사과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선문대 제약공학과는 생화학, 약리학, 유기화학, 제약법규 등이 영동대는 약제학, 약전, 약사법규 등이 약사고시 과목과 동일하다.
이러한 유사교과과정 논란에 대해 교육부의 입장은 법령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행정지도를 한바 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면허나 자격시험이 주어지지 않는 과의 커리큘럼은 대학의 장이 정하는 사항이다”라며 “만약 제약공학과의 목적에 부합된다면 어떤과목을 배우든 문제될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만 교과과정이 타과와 혼돈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교육부의 입장은 제약공학과는 약사면허와는 무관한 과이고, 교과과정을 정하는 것은 대학자율이여서 현재 법령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큼 몇몇 과목의 과목명 변경을 행정지도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사가 되고 싶은 학생은 약대로 가야하고, 제약공학과는 제약회사의 생산현장의 제조관리분야를 취업목표로 하고 있다. 입시요강에 약사면허와는 무관함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라며 건양대학교 제약공학과 김영일 학장은 최근 약대유사학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약학박사인 김학장은 “약사인 내가 약사직능을 침해하는 일을 왜 하겠는가”라며 “추후에라도 제약공학과 출신의 약사면허 요구는 절대 없을 것이며 시도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단정지었다. 제약공학의 명칭이 약대 유사학과 논란을 일으키는 점에 대해서는 약이라는 글귀만 보지말고 제약이라는 큰 단어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과정에 대해서는 “제약공학과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인력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방학때마다 생동성, 유효성 및 안전성, GMP 벨리데이션 등 현장에 필요한 과목 위주로 30시간씩 특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가 1억원이 넘는 유동층 과립기 및 로터리 타정기 등 제약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타정, 코팅, 용출 실습을 위해 실험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라며 “학생들과 밤늦도록 실습할때가 다반사다”라고 언급했다. 김학장은 학생들이 향장, 제제, 분석, 마케팅 등 4개의 전공동아리에서 학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작년에 학술제를 통해 논문발표를 했으며, 이 중 제약회사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기술도 있으며, 보유중인 특허도 있다고 학생들의 열의에 대해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학장은 “학과게시판에 올라있는 많은 비판의 글들을 봤다”라며 “제약공학과의 교과과정을 전문대학 과정이 좀더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보면 정확할 것이며 약대의 교과과정와 견주는 것은 무리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 제약공학과 학생인 김윤삼씨는 “언론매체쪽에서도 제약공학과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만 나와있어 제약공학과에 진학하려는 후배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영일 학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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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공학, 약사직능침해 vs 필요인력배출
2004-07-09 06: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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