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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약대, 수업복귀..방학투쟁 전환

  • 강신국
  • 2004-06-29 14:56:33
  • 전약협 "교육부 추진사항 주시하며 투쟁수위 결정"

약대 6년제 시행을 촉구하며 수업거부를 해오던 전국 약대생들이 전격적으로 수업 복귀를 결정했다.

29일 전국약대학생협의회(의장 최우성)는 수업복귀 후 시험를 치를 예정이라며 방학기간중 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약협은 수업복귀 이유로 복지부가 교육부에 6년제 추진의견서를 전달해 행정절차에 돌입했고 이라크 파병문제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는 시점에서 국민에게 또다른 부담을 주지말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약대협을 주축으로 한 교수들이 약대 6년제 문제를 믿고 맡겨달라는 의견을 개진해 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약협은 아울러 방중 투쟁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전약협은 내달 12일부터 교육부 앞 1인 시위를 진행하고 8월 9일부터 서울도심 1위 시위를 전개키로 했다.

전약협은 또 교육부, 의협, 한의협 등 홈페이지에서 사이버투쟁으로 벌이기로 하고 서명·설문지 조사, 공개토론회 등도 진행한다.

전약협 관계자는 "방학중 투쟁방향은 정책력·조직력 강화, 대국민 홍보와 설득사업에 치중하고 의대·한의대의 6년제 반대주장에 이론적이고 논리적인 싸움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약협은 교육부의 행정절차를 예의주시하고 근거없이 지연하고 여론의 눈치를 살핀다면 2학기 전면 수업거부는 물론 각급 학생회장단 단식투쟁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약협은 수업복귀의 당위성을 알리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전약협 성명서

존경하는 오천약학도 여러분,

정부 당국의 안일한 행정과 기득권을 가진 일부 이익 단체들의 근거 없는 반대 및 음해에 부딪혀, 국민 건강권 향상과 한국 보건의료체계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약대 6년제 학제개편 계획이 표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문제인 약대 6년제 학제개편 추진계획이 특정 이익집단들의 부당한 간섭으로 인해 마치 '직능간 업권분쟁'으로 왜곡되고 있는 현실에 개탄하며, 또한 전 국민 앞에 공히 천명하였던 엄중한 약속사항마저도 무시하려는 관계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전국 오천 약학도는 수업 거부를 통해 학제개편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하였습니다.

투쟁의 대장정에 나선지 벌써 19일째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비단 더운 날씨 탓만에 많은 학우들이 지쳐가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투쟁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막막함과 불안감이 우리를 더욱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작금의 상황에 대해 전약협 중운위는 투쟁의 지도부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때일수록 더욱 냉정하게 사태를 진단하고 앞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지난 24일 약사회장과 한의사협회장의 6년제개편 최종합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6년제 추진의견서가 전달되었습니다. 이제 6년제 학제개편은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전약협 비대위는 교육부를 지난 25일 방문, 한석수 학사지원과장과 면담을 통해 교육부의 의사를 파악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학사지원과장은 6년제 학제개편에 대해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약협 다수의 단위가 시험복귀를 통해 시험을 보고 있거나 곧 시험복귀를 해야할 상황에 왔습니다. 전체단위가 함께 움직여 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한 재도약의 시점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외 약대협 교수님들께서는 교육부로 이관된 시점에서 약대 6년제는 교육의 문제로 자신들에게 맡겨달라며 수업복귀를 종용하고 계십니다.

한편, 이라크에서 날아온 비보는 온 국민을 슬픔과 분노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더욱이 임박한 이라크 파병문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적 논란이 진행중입니다. 우리 역시 국민의 일원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함께 느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약협 중운위는 전약협 각 단위가 수업에 복귀하고 방중투쟁으로 전환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물론 우리는 학제개편 완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조직력을 보존하고 장래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전약협은 이번 투쟁을 통해,

한의협과 약계의 의견 조율에 전략적으로 도움 약계 전체가 하나되어 6년제 주장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의 이관 교육부에 약학도의 목소리 전달 약대협 특위 조직 마련하여 6년제 커리큘럼 정비 시작 병원 약사회 약대 6년제 대비 병원약국 실습안 마련 임상 약사협회의 내실있는 교육에 대한 준비 등의 성과점을 이루어 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방중투쟁이라하여 형식적으로 투쟁하지 않겠습니다. 방중투쟁은 정책력 강화와 조직력 강화 및 대국민 홍보와 설득사업 그리고 의대 한의대에 대한 이론적 논리적 싸움, 대정부 사업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약학계의 숙원사업인 학제개편 실현의 정점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우여러분!! 약대 6년제는 아직 실현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투쟁의 고삐를 놓아선 안됩니다. 대내외적인 상황변화로 인해 투쟁 방법을 전환하는 것은 아쉽지만 6년제 실현의 그날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전약협을 믿고 따라주신 학우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6년제 학제개편으로 약학교육의 선진화 내실화를 달성하고 우리의 배움의 권리를 수호 확장 할 것입니다. 전약협은 학제개편 완수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오천약학도 앞에서 맹세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6월 29일 보/건/대/개/혁/의/불/꽃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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