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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잠정합의안 둘러싸고 '내홍'

  • 최은택
  • 2004-06-22 23:13:22
  • 조합원 "굴욕협상" 반발...假조인식 지연

병원노사의 잠정합의안 假조인식이 노조측의 내홍으로 지연되고 있다.

노사는 당초 오후7시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에 사인하는 假조인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잠점합의안 사인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쟁위대책회의에서 몇몇 지부 간부들이 반발, 상당한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조합원들은 잠정합의안 중 특히 2%의 임금인상분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내달1일 주5일제 시행 사업장의 임금2% 인상은 노조 산하 121개 병원 3만7,000여명의 조합원 중 70%에 적용돼 실질적으로 대다수이 조합원이 당초 노조안인 10.7%에 턱없이 못미치는 인상안을 받아들여야 할 상황에 놓여진 것.

특히 적십자병원의 경우 교섭과정에서 사측이 제기한 3%인상안보다 낮은 인상안이 적용되게 됐다.

실제로 노조 게시판에는 "굴욕협상"이라며, 지도부를 성토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지도부는 "상당히 괴롭다"는 말로 심경을 표현, 오후11시 현재 조합원 설득작업이 녹록치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사측도 이에 대해 의견수렴과정을 요식행위 정도로 이해하다, 이 같이 假조인이 지연되자 난감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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