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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복병많다...신중론 제기"

  • 정시욱
  • 2004-06-22 12:15:23
  • 政-藥-韓 합의 일단 환영...타 직역논란에 좌지우지 말아야

약대 6년제 전환이 전격 결정되면서 약국가도 합의사항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한약사, 한의사, 의사 등 타 직역의 반발이 거세게 불자 추후 신중한 업무 진행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22일 약계에 따르면 약대 6년제 합의에 대해 약계의 오랜 숙원이 풀렸다는 점에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추후 논의될 사항들에 대해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했다.

특히 약대 6년제 합의가 한약사 응시자격에 관한 조항에 한정, 타 요구조건에 대한 추후 논의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한약사들이 약대소속인 한약학과 6년제 제외에 대해 강한 반발을 표명하고 있고, 의사들도 약사회와 한의사회만의 합의라는 점을 비난하고 있어 타 직역의 목소리에 의해 혼선을 빚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강남의 한 약사는 "우선 오랜 숙원이 풀려 기쁘다"면서 "그러나 합의조항 자체가 모호한 구석이 남아있고, 타 직역의 반발이 거셀수록 정부의 입장도 흔들릴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신중한 자세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약사회 한 관계자도 "6년제 결정은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며 "시행착오와 난관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냥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약학계에서도 정부의 이번 결정에 환영을 뜻을 전하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학대학협의회 손영택 회장은 "약사회는 이번 결정으로 일이 끝났을 수도 있지만 약대협은 커리큘럼 등 세부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교육부로 이관된 이후의 상황에 예의주시하면서 각 사안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약대생들도 교육부 등 정부단체와 한의계의 상황을 지켜본 뒤 내주 중 집회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약협은 오늘 복지부와 교육부를 잇달아 방문해 약대 6년제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할 방침이며 특히 교육부가 약대 6년제에 동의하기 전까지 투쟁의 수위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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