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 투약컵 공급 '뚝'...약국 부담 가중
- 정시욱
- 2004-06-18 1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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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구입 비효율 지적, 제약사 "대용량 수량가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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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시럽제품의 사용은 증가세에 있는 반면 투약병, 투약스푼, 투약컵 등은 사라지고 있어 약국가의 추가비용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생산 제약사 측은 대용량 시럽의 경우 투약용기 수요를 가늠할 수 없어 수량 자체를 가늠하기 난해하다는 의견이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의약분업 이전에는 제약회사에 시럽을 주문하면 시럽과 함께 투약병, 투약컵, 투약스푼 등을 함께 보내왔지만 분업 이후 오히려 시럽의 사용이 증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약컵과 스푼의 부족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이에 약국가는 투약병을 비롯해 투약용기를 매월 별도로 구입, 추가비용을 지불하는 실정이다. 부천 D약국 한 약사는 "분업 전에는 시럽 박스포장에 시럽 1병과 투약스푼이 같이 들어있어 환자들에게 마음놓고 스푼을 줄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공급이 끊겨 스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확인결과 현대약품 레보투스(500ml), 유한양행 코푸시럽(500ml), 삼일 부루펜시럽(1000ml), 대웅제약 스멕타현탁액(500ml), 건일제약 아모크라듀오시럽(500ml), 보령제약 맥시크란시럽(250ml), 참제약 오멘건조시럽(50ml) 등 다처방 시럽의 경우 개별포장이 없고 자체 스푼도 들어있지 않았다.
이 약사는 "대부분의 약국들은 투약병을 개별적으로 구입해서 조제하는 것으로 안다. 투약병이나 조제용기는 그렇다쳐도 스푼이나 투약컵마저 약국의 부담으로 둔다면 약국경영에 부담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환자들이 스푼을 얻지 못해 정확히 약을 먹일 수 없다면 환자의 치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 약사는 "조제료에도 포함되지 않는 투약용기로 인해 한달에 평균 투약용기 대금이 10만원~20만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며 "조제용기와 달리 액제는 제품마다 성상이나 점도가 달라 투약용인 계량스푼의 경우 제약사에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제약사 측은 대용량 시럽들이 약국에서 소분으로 처방되고 있기 때문에 투약스푼, 컵 등을 제공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소용량의 경우 병 1개당 하나의 스푼, 컵 등이 포장될 수 있지만 500ml이상 대용량은 약국마다 투약기구가 있기 때문에 별도로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성인들은 시럽 대용량 한병이 통째 처방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소아들은 소분으로 나눠지는 등 가변적인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일일이 투약용기를 공급할 수 없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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