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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약대, 제약공학 폐지 ‘수업거부 결의’

  • 송대웅
  • 2004-06-08 06:21:11
  • 임시총회, 165명 투표 88% 찬성...시험·수업거부 결의

우석대학교 약대생들이 ‘우석대 신설 제약공학과 폐과를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를 발족하고 8일부터 수업거부 및 시험 거부에 들어간다.

약대 학생회측은 7일 제약공학과 폐과를 위한 수업거부에 대해 임시총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실시, 88%의 찬성(총투표자수 165명, 찬성 145명, 반대 15명, 기권5명)으로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결의문을 통해 약대생들은 약학과가 있는 우석대 내에 제약공학과가 신설된 사실에 심한 우려를 나타내고, 보건의료 인력 배출에 혼란을 야기할수 있으므로 반드시 폐과되야 함을 주장했다.

학생회 한 관계자는 “제약공학과는 커리큘럼도 짜여있지 않고 교수 또한 정해져 있지 않으려 단지 ‘약’이라는 말을 도용해 신입생들을 유치하려고 만들어낸 정체 불명의 과”라며 “반드시 폐과돼야 한다”고 이번 수업거부 의의를 밝혔다.

한편, 약대생들은 이번 결의에 앞서 학교측에 신입생모집을 중단하고 폐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미 모집공고가 나간 상태이고 지원자를 받아서 폐과는 어렵다는 학교측의 답변을 듣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과를 주장하는 약대생들과, 이미 신설된 과를 없애는 것은 어렵다는 학교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지금,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결의 및 요구안

우리 약학과 전체학생은 약학과가 있는 우석대학교 내에 제약공학과가 신설된 사실에 심한 실망감과 우려를 떨칠 수 없다.

많은 약학대학 내에 제약학과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제약이 약학의 핵심 부분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약학의 고유 부분인 제약이라는 말을 도용한 제약 공학과의 신설은 약학의 직능을 침범할 우려가 있으며 보건 의료 인력배출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우석대 약학과의 수업 환경이 매우 열악한 현 상황에서 제약공학과와 같은 유사학과를 신설한다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 이 틀림없다.

이미 타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제약공학과에 대해 전국 약학대학 재학생 및 약학계가 줄곧 우려를 표명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약학과가 있는 우리 대학에 제약공학과가 신설된 점은 오천 약학도 뿐만 아니라 약학계 전체를 분노케 하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우리 약학과는 이 상황을 절대 좌시할 수 없으며 제약공학과의 폐과를 요구하는 바이다.

우리 약학과는 위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제약공학과 폐과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제 20대 약학대학 약학과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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