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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은 팔방미인..커뮤니케이션 능력 필수

  • 송대웅
  • 2004-06-01 06:41:20
  • 올바른 마케팅 방향제시...부서간 '이견조율능력' 중요

|기획특집|마케팅의 ‘핵심 브레인’ PM 따라잡기

제품의 기획·생산·판매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면서 자신의 제품에 관한한 전문가임을 자부하는 직책이 바로 PM(Product Manager)이다. 실적에 울고 웃는 마케팅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들의 조직과 역할, 변화 등을 다국적사와 국내사 비교를 통해 집중조명해 보기로 하자.[편집자주]

-------------- 1. PM의 역할과 요건 2. PM이 젊어지고 있다 3. 다양한 PM서포트 조직 활성 4. PM의 허와실 --------------------------

올바른 마케팅 정책제시...효율적 예산운영 중요

PM의 업무는 국내사·다국적사 모두 비슷하다. 이들의 최종목표는 한가지. '자신이 맡은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PM은 자신이 맡은 품목의 최고전문가로서 프로모션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을 결정하며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년간 및 분기별. 월별목표등 끊임없이 타켓을 만들고 목표달성을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

PM의 업무는 보통 일정한 주기가 있다고 말한다. 연말·연초에 영업부가 비교적 한가할 때 내년도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때가 PM은 가장 바쁘다고 한다.

보통 상반기가 지나면 이때부터 다음해 계획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짜내야 하는 ‘고뇌의 직업’ 이기도 하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5년·10년 장기계획을 세우려면 그야말로 예언자적 관점에서 제품의 수요 및 공급을 예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마케팅에 주어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다국적사는 품목별예산을 PM이 예측해 상부에 요구하면 논의를 거쳐 본사의 승인을 받아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

영업부와 마케팅부의 예산이 명확히 구분돼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PM이 ‘사전허가’등을 통해 어느정도 영업부 예산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도 있다.

이해비해 국내사의 경우 보통 마케팅 전체예산이 정해지면 PM품목별로 예산의 범위내에서 조정하는 것이 약간의 다른점이다.

다국적사와 마찬가지로 영업부에 할당된 일정예산은 PM의 결재없이 사용가능하나 실적연동제인 만큼 사후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국내사의 한 PM은 “PM조직과 영업부조직은 수평적 관계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서로 돕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견제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품홍보도 PM의 중요한 업무중의 하나이다. 다국적사 주요품목의 경우 임상연구 발표및 심포지움 등 홍보업무를 외부에이젼시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 국내사는 PM이 직접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강인한 체력' 기본...‘커뮤니케이션 능력’ 필수

그렇다면 실제 PM들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노바티스의 ‘엘리델 크림’을 담당하는 허은경PM은 지체없이 ‘첫째는 강인한 체력’이라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적극적 자세 및 철저한 자기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MSD의 ‘싱귤레어’를 맡고 있는 손주범PM은 ‘철저한 직업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GSK의 ‘아반타메트’ 윤철환PM은 “영업부·생산부·개발부 등 다양한 부서와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서로의 이견을 좁히고 이해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skill)’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업부와의 교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에서 PM선발조건으로 영업경력을 필수로 하고 있다.

국내사 한 PM은 “체력은 기본이며 시장분석력과 프로모션계획을 세울수 있는 ‘기획력’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각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PM선발 요건은 국내·다국적사가 조금의 차이를 보였다.

국내사의 경우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학술지식과 영업능력을 지닌 사람을 선호한 반면 다국적사는 기획력과 타부서와의 의견을 조율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시 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PM은 담당제품의 중심이 되어 큰 안목을 갖고 제품의 전반을 책임지며,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여러 부서의 협조를 유도해 업무를 매끄럽게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따라서 리더쉽이나 팀원과 같은 기본 자질과 유연한 사고,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중요한 요건”이라고 말했다.

GSK 윤PM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인드를 갖추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PM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부했다.

다국적사 PM에 대한 편견.

다국적사 PM...영어잘하고 충분한 여가를 즐긴다?

실제 많은 이들이 다국적사에서 PM업무를 수행하려면 언어소통 문제가 가장 부담스러고 다국적사 PM들은 거의 “네이티브 스피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PM들은 “영어는 비즈니스 하면서 배우면 된다”며 “기본적인 회화정도면 OK”라며 언어적인 문제를 그리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PM들 중에는 토익시험을 보지않은 경우도 있었고, 실제 회화실력이 중요하며 일하면서 익혀나가면 된다는게 중론이다.

또한 국내PM의 경우도 업무특성상 대외접촉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외국어 실력은 중요하다.

또한 다국적제약사 대부분이 주5일제로 편한 근무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PM은 예외이다.

본지 기자가 만나본 PM들 대부분 평소 늦게까지 근무하며 주말에는 학회를 쫒아다니며 여가를 즐길 시간이 없었다.

다국적사 한 PM은 “5월 들어 각종행사에 참가하느라 주말에 편히 쉬어본지가 까막득하다”라며 “쉬고싶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항상 앞서나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PM은 "단순히 노동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힘들겠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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