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기능성화장품 자체브랜드 '봇물'
- 정시욱
- 2004-05-10 12:44:3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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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매출 악영향...클리닉주변약국 숍인숍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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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있는 피부과들이 자체 개발한 화장품들은 대박을 이루는 반면, 그 주변 약국들은 기능성화장품 취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웰빙 열풍속에 최근 피부과에서 화장품 기술과 의약을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이 급속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지함피부과, 차앤박피부과(CNP스킨, 여드름 비누 Soup A),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아나클리), 고운세상 코스메틱(닥터 에스떼) 등은 자체 브랜드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지함피부과의 경우 전국 체인망과 약국 등을 통해 지난해 35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에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차앤박피부과도 자체 브랜드의 화장품과 여드름 비누가 효자 품목으로 평가된다.
반면 이들 피부과가 인접했거나 상권 주변에 위치한 약국들은 기능성화장품 숍인숍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강북에서 기능성화장품 숍인숍을 운영하고 있는 L약사는 지난해부터 경영 다각화 차원에서 전담 직원까지 고용 운영했지만 갈수록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L약사는 이같은 추세가 인근 피부과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간주했다. 약사는 피부과가 입점하기 이전까지 고정고객을 확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피부 예방과 치료 개념의 클리닉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자연히 고객이 옮겨가는 추세라고 평했다.
이 약사는 "인근 클리닉 브랜드의 치료 및 예방효능 화장품과, 기능성만을 강조하는 약국 화장품과의 경쟁에서 승자는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약사도 "피부과 개원 이전의 약국 화장품 매출이 100이라고 가정하면 1년 이후 지금은 30에 불과하다"며 "지역적으로 비전없는 약국 화장품 숍인숍 철수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약국경영 전문가들은 인근 입지와 시장 안정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숍인숍 운영을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또 피부과 환자 중심의 경영 타겟보다는 고정고객이 가능한 직장인과 주부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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