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물 두 약국' 입주사기 브로커 활개
- 정시욱
- 2004-04-29 13: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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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정보 흘려 권리금 '꿀꺽'...경기 신도시 일대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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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빌딩에 기존 약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 상가매물을 약국입지로 홍보 후 대규모의 권리금을 올려받는 브로커들이 등장, 해당 약사가 응징에 나섰다.
특히 브로커들은 상가 주인과 계약 후 약국 시설을 모두 완비해놓고 약사를 물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부천 LG백화점 주변 L약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자신의 약국 옆으로 일부 브로커들이 주인과 계약 후 약국시설을 들여놓은 후 개설 약사를 찾는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이들은 광고를 통해 처방전 매수를 부풀려 매매하려 하고 있다며 "3층 치과 자리에 안과를 넣어준다, 5층에 정형외과를 넣어준다" 등의 거짓 정보를 흘려 약국을 개설하려는 약사를 현혹하고 있다.
그러나 확인결과 이 건물 3층 치과는 의사 자신이 분양받아 잘 운영되고 있고, 5층은 PC방으로 임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상가는 상가 번영회의 자치규약을 만들어 '동일 업종 입주불가' 규정을 이미 만들어 놓은 상태였지만 브로커들은 이를 어기고 한 건물에 두개의 약국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 L약사는 이에 대한 법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L약사는 "결국 브로커는 권리금만 챙기고 떠나면 되고 건물 주인은 집세만 챙기면 될 것이지만 기존 약사와 개설 약사의 싸움만 남게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L약사는 특히 이 건물 프리미엄이 1억2천만원이며 배후 관련자로 브로커, 부천관내 면대약국 개업자 주인, 부동산 등을 주목했다.
한편 이같은 사례는 경기도 일대 신도시로 부각되는 건물 등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브로커들이 개입된 사례들의 경우 발각되는 건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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