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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 잇따라 부도...10억원대 추산

  • 최봉선
  • 2004-03-04 11:35:52
  • 요약
  • 리팜코리아, J메디텍과 16억 어음교환 여파

강원도 일산약품에 이어 서울 송파구 소재 리팜코리아(대표 이정영)가 지난달 29일 도래된 어음을 막지 못해 3일자로 최종 부도처리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팜코리아의 부도외형은 미도래어음 7억4,400만원과 외매잔고 3억원 등 모두 10억원대로 추산했다.

부도원인은 이정영 사장이 J약품 출신으로, 같은 J약품 출신이 운영하는 J건강과 J메디텍이 지난달 27일 부도를 내면서 이 회사와 어음교환 사용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기기 업체인 J메디텍은 J약품이 65% 지분(약 40억)이 투자된 회사이지만, 별도법인이라는 점을 들어 J약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리팜코리아는 이들 회사와 약 16억5,000만원 정도의 어음을 교환해 견질어음으로 사용했지만, 이 금액을 막는데 한계가 있어 부도를 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팜코리아의 거래제약사는 대략 30곳으로 파악된 가운데 담보는 1억6,200만원이 잡혀 있으나 1억여원이 부도를 낸 J건강이 발행한 어음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채권회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재고의약품은 3~4억원 정도라는게 리팜코리아의 추산이고, 이 약은 현재 3월1일 리팜코리아측에서 별도의 제3창고에 옮겨 놓은 것으로 제약사 관계자들이 확인했다.

리팜코리아 이정영 사장측은 "거래선에서 받을 잔고가 10억원 정도에 이르고 있어 불가피한 흑자부도"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은 외상매출금이 대략 7억원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있다.

리팜코리아는 수년전 세종약품을 인수하여 에치칼위주로 송파, 하남, 구리, 성남, 동두천, 포천, 파주 등 주로 서울과 경기 동북부지역의 로컬병의원과 문전약국을 주거래선으로 영업해 왔다.

이정영 사장, 수습방안 제시...재기 표명

리팜코리아 이정영 사장은 외상매출금 10억원대와 재고약 3~4억원에 이르고 있어 제약사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자신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16명 정도의 직원들이 운영할 수 있는 방안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4일부터 매일 5개 제약사 담당자들과 개별면담을 통해 현금이나 타수를 제공하는 등으로 잔고를 정리하고, 앞으로 의약품에 대해서는 현금구매 조건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한편 30여 거래 제약사들은 3일 오후 이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고, 리팜코리아에 대한 사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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