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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직원 전산조작 의약품 횡령사건 발생

  • 최봉선
  • 2004-01-16 12:12:45
  • 요약
  • 허위주문서 작성후 삭제하는 수법...1천만원 규모

서울의 한 중대형 S도매업체에서 지난연말 의약품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업체들의 철저한 내부관리가 지적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라 터진 영업직원들의 거래선 수금액을 횡령한 것이 아닌 전산담당 직원이 전산을 조작해 의약품을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업체 직원으로부터 들었다는 한 주변 도매상은 "전산뿐만 아니라 의약품 배송을 담당하는 이 직원이 의약품을 주문하여 출하한 것처럼 꾸민뒤 다시 주문서를 삭제하는 방법으로 횡령했다"고 전했다.

사건발생 도매상은 직원들에게 철저한 입단속을 시켜 놓았는지 구체적인 내용 확인은 어려웠으나 횡령금액은 대략 1,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변업체 관계자는 "빼돌린 의약품이 더 있는지 전산전문가를 불러 확인중에 있고, 이 직원외에 또 다른 공모자가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매업계의 잇따른 횡령사건은 분업이후 도매유통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 또한 상승했으나 내부관리는 미쳐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련의 도매상 직원 현금횡령 사건은 대부분 대형업체들에서 터졌다는 점에서 매출이 큰 업체일수록 그 만큼 내부관리가 허술하다는 것을 방증해주고 있다.

도매사장들은 "열사람이 한사람을 못잡듯이 마음먹고 일을 저지르면 쉽지 않다"면서 "주의깊은 세심한 관리만이 이같은 누수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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