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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급여재평가 대상에 국산 블록버스터 다수 포함

  • 이탁순
  • 2023-05-30 16:04:18
  • 부광 덱시드·삼아 씨투스·대웅 가스모틴 등 간판품목 수두룩
  • 서방형 제제 개발로 시장 넓혀…급여 탈락하면 타격 불가피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약제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에는 국내 제약사들이 키워온 블록버스터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관련 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대상 품목 중에는 서방형 제제 개발을 통해 시장을 넓혀온 제품군도 포함돼 있어 급여가 삭제되면 연구개발 노력도 희석될 우려가 제기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급여적정성재평가 대상 성분 7개를 공개했다.

7개 성분에는 티옥트산, 프란루카스트수화물, 이토프리드염산염, 사프로그렐레이트염산염, 레보드로프로피진, 모사프리드, 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이 선정됐다. 포르모테롤을 제외하고 6개 성분은 1998년부터 2001년 사이에 등재된 성분이다. 심평원이 작년부터 등재 순서대로 재평가를 추진하고 있는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이들 성분 가운데는 국내 제약사들이 키운 블록버스터 품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신경염완화제 티옥트산 가운데는 부광약품의 간판품목 덱시드정이 있다. 덱시드정은 작년 원외처방액(기준 유비스트) 173억원을 기록했다.

알레르기용약 푸란루카스트수화물 중 씨투스는 삼아제약의 대표 품목이다. 씨투스는 작년에만 코로나19 등 호흡기 환자 증가로 29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2024년도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 성분.
허혈성 증상개선제로 사용되는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 제제는 3년 평균 청구금액이 1109억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국내 제약사끼리 경쟁도 심하다.

작년 유한양행 안플라그가 129억원, HK이노엔 안플레이드가 21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또한 대웅제약 안플원이 20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3년 평균 1328억원의 청구금액을 기록한 모사프리드 성분 제제도 블록버스터 품목이 많다. 대웅제약 가스모틴정이 161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가스티인CR이 196억원을 기록했다.

대상 성분들은 개량신약으로 만들어져 복용 편의성이 향상된 케이스도 많다. 덱시드의 경우 부광약품이 치옥타시드 성분 중 활성성분만을 분리해 만든 개량신약이다.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과 레보드로프로피진, 모사프리드 성분은 국내사들이 서방제제로 개발해 복용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서방제제는 오로지 국내사들이 만든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내년 재평가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해 비급여 판정을 받는다면 실적 하락은 물론 개발에 따른 투자 손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대상 성분들이 모두 등재연도가 오래돼 처방규모가 정점은 지난 상태라는 점에서 개별 회사의 리스크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2024년도 대상 성분 다수가 서방정으로 개발돼 허가받았는데, 재평가가 늦은 감이 있다"며 "정상적으로 허가와 급여를 해 놓고, 왜 지금 와서 재평가를 하겠다는 건지 기업으로서는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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