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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독점권 파문, 전세계 확산 조짐

  • 정시욱
  • 2003-12-13 07:59:28
  • 요약
  • 시민단체, 인도노바티스 항의방문-세계공동성명 준비

만성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이 약가문제에 이어 인도 독점권 문제로 인해 국제문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노바티스 글리벡의 인도내 독점판매권 부여와 관련, 전세계 백혈병 환자들이 이에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국내 관련 시민단체들은 독점판매권 철회 성명을 영문으로 번역, 인도 특허청에 항의성명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 몸바이(인도노바티스 소재)를 직접 방문, 인도노바티스 앞에서 독점판매권 반대시위 혹은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인도 내에서도 글리벡 제네릭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인도 특허법 위반관련 소송'을 준비, 조만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글리벡 인도독점권 파문이 일면서 관련 단체들은 전세계 글리벡을 복용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메일을 보내 '전세계 독점판매권 반대 공동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들 단체들은 인도에서 노바티스가 인도특허청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언하고, 인도 제네릭 제약사들과 세계 환우들의 철회 투쟁을 통해 강력히 반대 의사를 피력할 뜻을 시사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인도특허청의 인도내 글리벡 독점판매권 부여가 하나의 선례가 될 경우 이후 다른 사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비단 글리벡 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국적제약사들의 횡포와 관련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노바티스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점을 들어, 글리벡공대위와 한국노바티스 간 논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국노바티스는 이번 발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측은 오랜 기간 마찰을 빚어온 약가논의가 해결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글리벡 독점판매권 문제가 불거진 점에 당황하는 분위기다.

한편 백혈병환우회와 글리벡공대위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도특허청이 인도노바티스에 인도 내 글리벡 독점판매권을 부여한 것을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성명에서는 이번 결정이 인도내에서 생산되어 오던 글리벡 복제약의 생산 중단명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환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사형집행 조치인 글리벡 인도내 독점판매권을 포기하라"며 "전세계 동일 약가정책을 포기하고 글리벡 약가를 인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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