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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약국 환자 몰아주기 '기승'

  • 강신국
  • 2003-10-15 12:54:45
  • 요약
  • 인천시 담합사건 보도후 유사사례 제보 잇달아

경기 S지역 H약국은 처방 규모가 현격히 줄어들자 환자들을 통해 수소문 한 결과 인근 의원이 특정약국에 환자를 유도하고 있다는 정보에 망연자실했다.

이 약국 약사는 "보건소에 신고도 해보고 지역 약사회에 협조를 요청해 봤지만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최근 데일리팜에 인천 某의원 담합사례에 대한 보도 이후 약국가에서 유사사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즉 의원이 환자를 특정약국에 몰아주는 방식의 담합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15일 이 약국에 Y약사에 따르면 인근 의원이 특정약국에 환자를 몰아주고 있어 이 약국이 처방의 70~80%를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국은 한때 의원과 한 건물에서 약국을 운영했다. 하지만 건물주인 의사가 돌연 약국을 옮겨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약국은 바로 옆 건물로 이주했고 이때부터 처방전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즉 의원이 예전 약국자리에 다른 약국을 입주시켜 버린 것.

이 약사는 "물론 의원과 좀 더 가까운 약국에 환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얼마 전 한 환자로부터 특정약국에 가서 약을 조제하라는 얘기를 의원에서 했다는 말을 듣고부터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담합 행위에 대한 경찰 고발을 위해 증거자료 취합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개국가는 관할 보건소의 엄격한 단속과 함께 지역 약사회도 진상을 파악해 담합으로 피해를 보는 약국에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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