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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쥴릭 안간다"…거점도매 선정 착수

  • 최봉선
  • 2003-10-06 06:13:52
  • 요약
  • 230여 도매에 공문, 11월말 50곳 선발 내년부터 운영

글락소스미스크라인(GSK)이 한국시장의 의약품 유통을 국내 도매업계에 맡기기로 최종 결성했다.

국내 도매업계는 한국GSK가 2년 가까이 영국본사로부터 의약품 유통을 쥴릭파마코리아에 아웃소싱할 것을 권고받자 긴장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GSK의 결정에 고무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GSK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거점도매 운영을 위해 오는 11월말까지 국내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50곳의 거점도매 선정작업에 착수, 거래관계가 있는 230여 도매업체에 설문조사서를 지난주 일제히 발송해 이달 10일까지 제출토록 했다.

GSK는 특히 거점도매 선정에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에 필요한 기준자료만 제공하고 모든 절차를 전문 리서치기관에 의뢰해 선정에 따른 도매업계의 시비를 사전에 차단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거점도매 선정을 위한 설문에는 결제, 담보, 마진 등 GSK의 거래 조건은 물론이고, 각 도매업체의 외형, 재무제표, 대표자의 경영마인드 등 전반에 대해 리서치 한다.

GSK는 마진 부분에 있어 비거점 도매상에 대해서도 거점도매상으로부터 구입하여 거래선에 판매한 자사제품의 판매정보만 제공해 주어도 1%의 정보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SK는 거점도매상 선정이 끝내는 대로 각 도매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자사 직원들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갖고, 직무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GSK 연정흠 이사는 "도매업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일반적인 제품교육이 아닌 영업직원으로 갖추어야 할 디테일 기법 등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이들이 각 소속회사에서 다른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매업계는 한국화이자, 한국MSD 등 잇따라 메이저급 다국적 제약사들이 쥴릭을 선택하면서 적지 않은 위기 의식을 느껴왔으나 본사의 요구를 강하게 받아왔던 GSK가 한국도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등이 설득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기존 쥴릭 제휴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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