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쥴릭투쟁 한 깃발 아래 '헤쳐모여'
- 최봉선
- 2003-09-17 0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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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발협ㆍ비대위, 쥴릭 법적행사에 강력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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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약업발전협의회가 쥴릭투쟁에 적극 협력키로 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쥴릭파마가 약발협 개별 회원사에게 압력을 행사할 경우 비대위도 이에 강력 대처하기로 하는 한편 쥴릭과 쥴릭 거래도매상간 맺어진 불평등한 계약서 조항(제10조)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도매협회 업권수호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치엽)는 16일 오후 3시 도협회관에서 전문위원 회의를 열고, 약발협과 상호 공조를 통해 쥴릭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경환 약발협 회장은 쥴릭과 거래하는 업체들이 쥴릭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향후 투쟁방향 등을 설명하고, 측면도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약발협은 그동안의 투쟁을 통해 쥴릭의 제휴제약사들이 쥴릭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마진상향을 투쟁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쥴릭을 고사시키려는 작전의 일환임을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이날 쥴릭투쟁의 목적에 대한 다소간의 시각차이를 보였으나 양측의 궁극적인 목표를 확인했고, 무엇보다 투쟁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장의 빅 카드(Big Card)를 준비하는 계기를 만들어 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쥴릭 고 홈’(Zuellig Go Home)을 최종 목표로 하는 비대위 일부에서는 약발협의 목적은 마진상향에 그칠 것이라는 의구심을 떨치지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이날 양측의 시각차를 좁히는데 미흡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양 조직이 쥴릭의 압력에 공동 대처키로 의견을 모은 것은 최근 쥴릭이 거래도매상에 올 하반기 판매계획서 제출 요구에 불응한 업체들에게 계약위반에 따른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는 쥴릭의 통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쥴릭파마는 약발협의 대응을 앉아서 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액션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대위와 약발협이 문제를 삼고 있는 계약서 조항은 10조 ‘제휴회사와의 계약종료’에 대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협력 도매상은 ZPK(쥴릭파마코리아)의 제휴사가 되기로 결정한 제약회사와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동의한다. 해당 제약회사와 협력도매상 간의 계약 종료는 제약회사와 ZPK 간의 제휴개시일로부터 효력 발생한다. 협력도매상은 각 제약회사와의 계약종료로 인해 발생하는 보상, 또는 손해에 대한 권리가 없으며 따라서 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동의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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