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경동소재 J약국 어음연장 '위기'
- 최봉선
- 2003-07-29 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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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 잠적 부도 불가피…약국가, 자금경색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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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휘경1동 소재 J약국이 경영위기를 맞는 등 장기 불황에 따른 약국가 자금경색의 신호탄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8일 이 약국의 L모 약사가 외환은행 수원지점으로 발행한 어음이 도래됐으나 이를 막지 못해 어음연장이 걸려 있어 29일까지 이를 막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 처리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J약국은 이미 진열장의 재고약이 모두 빼돌려졌고, 이날 약국 셔터가 내려진 상태를 확인했기 때문에 부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약사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채 잠적한 상태이나 일부 제약사들이 이날 발 빠르게 출입국관리소 등에 확인한 결과, 외국으로의 출국 흔적은 없어 그를 찾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L약사는 J약국 외에 수원과 성남에 또 다른 약국을 개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L약사가 발행한 어음이 대부분 이달 말에 몰려 있다”고 밝혔다.
이 약국은 일부 도매상 거래도 있었으나 대부분 제약사 거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약사에 따라서는 수천만원 이상씩 물려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국내 전반의 장기적인 불황에 따른 환자감소 등 그동안 예고됐던 약국가의 경영난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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