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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백신 납품 도매업체 '비상'

  • 최봉선
  • 2003-07-24 09:16:01
  • 요약
  • 통합구매에 미래약품 낙찰…240여 보건소 독점공급

올 접종될 200억(250만 도스) 규모의 예방백신이 한 곳의 도매업체로 몰아지면서 그동안 보건소 등에 백신납품을 해온 전국 15여개 도매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예방백신의 가격이 전국 보건소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이유로 조달청을 통해 일괄 구입토록 했고, 최근 4차례의 유찰을 거듭한 끝에 해당제약사의 공급확인서를 받은 2곳의 도매상중 서울 미래약품이 수의시담을 통해 공급계약을 채결했다.

그동안 백신영업을 해 왔던 도매상들은 조달청 일괄구매 방식에 적격심사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적격심사에는 전년도 납품실적이 낙찰의 향방을 좌우하기 때문에 내년도 입찰에는 올 해 낙찰시킨 미래약품 외에 다른 도매상이 공급확인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낙찰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백신납품 도매업체들은 23일 정오 도매협회 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달청을 통한 일괄구매 방식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예방접종사업예산에 지방자치단체가 2/3 정도 부담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괄구매를 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시도별로 입찰을 세분화하는 방식 등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1곳의 도매업체가 1~2개월에 불과한 접종시기 동안 전국 240여 보건소 등에 백신을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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