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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예방접종백신 조달청서 일괄구매

  • 최봉선
  • 2003-01-02 12:01:10
  • 요약
  • 보건원, 예산절감·수급불균형 해소…도매 긴장

전국 각 보건소를 통해 도매상들이 공급해 왔던 연간 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임시예방접종백신이 올해부터 조달청에서 일괄 구매한다.

이를 관장하는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말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전국 시도에 통보했다. 특히 해당백신을 생산하는 각 제약사에 공문을 보내 조달청 구매입찰에 제약사가 직접 참여할 것을 권한 것으로 알려져 백신취급 도매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원은 “기존 시군구 보건소 등을 통한 자체구매에서 지역별로 구입가격의 차이가 심하고, 특히 입찰이 유찰될 경우 백신이 적기에 수급되지 않는 어려움과 수급의 불균형의 문제점이 발생됐다”고 지적하고 “약품단가를 일원화하고, 대량구매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 및 백신수급의 균형도모를 위해 일괄 구매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매업계는 이에 대해 “유효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는 백신을 전국 242개 보건소로 적기에 공급할 제약회사나 도매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보관할 창고시설도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일괄 구매를 하더라도 1곳의 낙찰도매상이 전국을 커버하는데 한계가 있는 이상 도매상간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줘야한다”고 제안했다.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장티푸스, 신증후군출혈열 등 임시예방접종백신을 생산하는 동아제약, 녹십자, LG, 동신제약 등 6~7개 제약사들은 지난해 12월 26일 회동을 갖고, 조달청 입찰에 대한 직접 참여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기존대로 직접 참여를 자제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그동안 이들 백신에 대해 지방공사 강남병원에서 일괄 구매를 통해 각 낙찰도매상들이 25개 보건소에 공급하는 형태를 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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