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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불황 장기화...폐업위기설 고조

  • 주경준
  • 2003-03-17 06:07:26
  • 요약
  • 3월 회복기대 불구 침체...고가임대료 부담가중

최소 3개월째 이상 계속되고 있는 약국경기불황 현상이 전혀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폐업위기설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16일 개국가에 따르면 각급학교의 개학과 함께 경기침체현상이 다소 개선되리라는 기대와 달리 3월의 약국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일부약국이 적자 운영상태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업 위기설은 분업이후 개설돼 고가의 임대료를 물고 있는 일부 클리닉빌딩 약국이나 일부 문전약국에 집중되고 있다는게 개국가의 설명이다.

동네약국의 경우 경기불황에 대해 사입량 조절 등으로 고정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불황에 다소 탄력적으로 적응하는 반면 처방조제중심의 고가 임대료를 무는 약국의 경우 고정비용축소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

문전약국가는 임대료 거품이 극에 달한 지난해이후 신규 개업한 일부약국의 경우 임대료 부담을 호소하고 있으며 폐문시 피해를 우려 적자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층 이상의 고층약국의 경우도 처방조제 집중도가 계속 떨어지는데다 최근 환자마저 급감하면서 메리트를 대부분 상실한 상태로 폐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등포의 한 약사는 “불안하긴 동네나 의원주변이나 매한가지지만 고가임대료를 무는 약국이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며 “주변의 고층약국이 이전하는 등 경영악화에 따른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약사는 “약국의 경우 인근 점포보다 경기 악화폭이 오히려 덜한 편” 이라며 “다소 환자가 증가한다고 해도 불황이 쉽게 거칠 것 같지 않고 또 상태가 1~2개월정도 더 진행될 경우 상당수 약국이 경영부담을 느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처방조제는 봄철 몇몇 징후를 볼 때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매약의 경우 경기와 직관돼 활성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조만간 동네약국의 불황으로 이어지지않을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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