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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감시단, 서울 개국가 잇달아 '출몰'

  • 강신국
  • 2003-02-14 17:10:27
  • 요약
  • 관악구 이어 영등포서도 나타나...약국가 주의요망

의사협회 소속 약국감시단이 관악구에 이어 영등포구에도 잇달아 출몰해, 개국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번 사건은 관악구에 이어 영등포구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 의협 단속단원들이 서울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활동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14일 영등포구약사회에 따르면 어제(13일) 오후 4시경 영등포구 O약국에 환자를 가장한 의협감시단원 1명이 찾아와 감기약 3회분 등을 요구했다.

이어 이 약국 P약사는 일반약 3회분을 처방했고 잠시 뒤 의협에서 나왔다고 밝힌 60대 초반의 건장한 남자 2명이 들어와 비디오 카메라를 조작하며 일반약 낱알 판매를 했다고 주장한 것.

이에 P약사는 "의협 단속단원들에게 의협직원이 무슨 권리로 약국에 무단 침입 했는지와 의협이 무슨 조사기관이냐"고 따지자 의협 직원들은 슬그머니 약국을 빠져나가면서 사건은 종료됐다.

영등포구약 박영근 회장은 이 사건과 관련 의협에 항의전화를 걸어 담당자에게 사과를 받아냈고 P약사도 개인차원의 사과와 아울러 의협단속직원에 대한 검찰 고발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구약은 "의협 직원들은 행정적으로 조사권도 없고 약사들도 그에 응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며 "만약 그런 일을 당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 할 것"을 주문했다.

대한약사회는 의협선거가 임박한 상황임을 볼 때 일부 의사들의 돌출행동일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를 입는 약국이 없도록 우선 내부관리를 진행하면서 진위여부를 충분히 파악한 이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협측은 협회에 약국의 임의조제나 낱알판매에 대한 제보가 하루 15건 정도 접수되고 있고 이같은 제보에 따라 단속원들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며 임의조제나 낱알판매 등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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