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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게 상처받은 회원사·제약사에 죄송"

  • 최봉선
  • 2003-02-07 15:24:03
  • 요약
  • 10년재임 이희구 도매협회장 고별 기자회견

"10년의 4선 재임기간동안 마지막 3년 임기를 하지 말았어야 회원사들에게 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을 텐데…, 생각해 보면 잘못한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습니다. 이제 가슴에 담고 물러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주만길 후보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떠나는 이희구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은 7일 정오 63빌딩에서 고별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년간 추진했던 4대 핵심사업 등 발자취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특히 "10년간 회장직에 머물고 보니 회원사로부터 군림하는 회장으로 비춰지지 않았겠느냐"면서 "혹 본인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속상해 했던 회원사나 제약회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某상위 제약사 회장과의 회동에서 이제 회장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도매업권 신장을 위한 對제약사 관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로 인해 본인이 회장에서 물러나는 것을 제약업계가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마지막 3년 기간동안 비회원사들을 적극적으로 협회에 참여시키는 일에 등한시 한 것 같다"고 인정하고 "회장에 대한 미움이 있더라도 이제 새로운 회장과 함께 어려운 현안을 풀어나가는데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한 "주만길 후보로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출마의지를 밝힌 이창종·김건승 부회장과 김영수 자문위원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떼 후 "모두 협회 일로 동고동락한 사이인데 현직 회장이 나설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차기 회장 당선을 앞둔 주만길 부회장에 대해서는 이들의 희생을 깊이 새겨 회무에 임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이창종, 주만길, 김건승, 남상규 부회장을 비롯해 황치엽 신임 서울시도협회장, 임맹호 前서울시도협 부회장, 한상회 총무이사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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