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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정 덕용포장 세어보니 380정이네"

  • 강신국
  • 2003-01-08 12:30:09
  • 요약
  • 전문의약품 수량차 잇단 발생...개국가 주의요망

개국가에서 전문약 포장 수량과 실제 수량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잇따라 발생, 약사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8일 개국가에 따르면 환자들이 처방약 숫자가 맞지 않는다며 항의를 해 일부 전문약에 대해 실제 수량을 세본 결과 많게는 120정에서 10정까지 수량차이가 발생, 제약사들이 부랴부랴 부족분을 보충해 주는 등 수습에 나섰다.

강동구 A약국 S약사는 최근 한국 야마노우찌社의 ‘하루날’ 60정 처방 환자에게 10정이 부족하다는 항의를 받았다.

이 약사는 “100정 한통에서 40정만 뺀 나머지 60정을 처방했다” 며 “억울하지만 미안한 나머지 환자에게 10알을 더 처방해 줬다”고 설명했다.

그 후 같은 약에 대한 90일 처방 조제 환자에게 똑같이 10정을 뺀 나머지 분을 처방했고 또다시 처방약 숫자가 맞지 않는다는 환자의 하소연에 환자가 보는 앞에서 포장을 뜯지 않은 100정짜리 ‘하루날’을 세본 결과 2통 모두 85개씩 들어 있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 약사는 얼마 후 사노피-신데라보의 ‘아프로벨’도 90일 처방 손님에게 100정에서 10정을 뺀 나머지 분을 처방했지만 딱 90정만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관련 회사에 연락, 10정의 부족분을 영업사원을 통해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야마노우찌 제약사측은 “이런 클레임은 1년에 고작 2-3건 정도라며 조사 건수도 적고 신뢰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원인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 B약국에서는 500정 짜리 약이 무려 120정 정도 모자라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 약국 K약사는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 500정짜리 포장을 뜯어 수량을 세어보니 약 380정이었다며 아연실색했다.

이 약사는 최근 노바스크 500정 포장을 뜯어 노바스크 전용 서랍에 넣자 눈으로 직접 봐도 수량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실제로 세어 보니 무려 약 120정 이상의 수량차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제약사로부터 교환은 받았지만 처방 및 복약지도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500정이나 되는 약을 세볼 여유가 없다”며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화이자 측에선 “제조 공정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전무하다” 며 “어디서 문제가 발생 했는지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다.

강동구약 관계자는 “약국에서 전문약을 구입할 때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며 “특히 향정약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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