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약국 아닌데"...약사에 탄원서 요구한 플랫폼
- 정흥준
- 2023-04-19 11: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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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나우, 제휴 약국·의원에 탄원서 동의 문자 발송
- '의료진 일동' 탄원에 사활...일부 미제휴 약국도 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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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닥터나우는 제휴 약국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 현행 유지법 지지를 위한 탄원서’에 동의 서명을 해달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주도로 지난 14일부터 비대면진료 지키기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개별 업체들도 후방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닥터나우가 진행하는 의료진 탄원서도 서명운동과 동일한 목적이다. 이른바 ‘비대면진료 현행 유지법’으로 알려진 국회 유니콘팜 발의 법안을 지지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비대면진료 의료진 일동’으로 제출하는 탄원서로 제휴 약사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 탄원서에는 “비대면 진료의 혜택을 모든 국민에게 적용해 국민 편익과 의료접근성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비대면 진료 의료진은 소비자의 진료 선택권, 건강 선택권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첫 여야 공동발의 법안, 이른바 비대면 진료 현행 유지법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부 미제휴 약국에도 문자가 오발송 되면서 제휴약국 대상으로 한 탄원서 제출 내용이 알려졌다.
서울 A약국은 “우리는 제휴 약국이 아닌데도 문자를 받았다. 플랫폼은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다. 영업을 한다고 약국에 찾아온 적이 있었지만 제휴하지 않았다. 일부 제휴가 아닌 약국들도 제휴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또 다른 경기 B약국은 “따로 문자는 받지 못했다. 업체들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보니 물불가리지 않고 서비스 유지하려고 안간힘인 거 같다”면서 “제휴약국들도 이 법을 지지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재야 약사단체에서는 비대면진료 지키기 서명운동에 반발하고 있다. 실천하는약사회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사업 모델로 출범한 많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국민감정에 호소하며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도서산간지역 거주민이라는 핑계는 사라지고, ‘병원에 심리적 거리가 먼 바쁜 현대인’이라는 말장난 같은 명분으로 바꿔치기 했다”고 비판했다.
실천약은 “서비스 공급자인 병원과 약국 간 무한 경쟁을 붙여 수수료를 받아 이윤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현재 건강보험제도의 특성상 이들이 추구하는 바와 양립할 수가 없다”고 반대 입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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