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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약가인하 대비 품목도매에 책임 전가

  • 오은석
  • 1970-01-01 09:00:00
  • 도매 "중소제약사 조장" 주장...전화위복 기대도

복지부의 약가인하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제약업계와 도매업계가 그 파급효과를 놓고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5~6%선 정도의 약가인하설이 설득력있게 나돌면서 제약사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도매업계는 약가인하과정에서 자칫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면서도 품목도매 난립 등 유통망의 혼란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인하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제약업계를 의식해 우선 관심사가 유통으로 쏠리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복지부가 문제삼고 있는 약가거품문제에 대해 일부 품목도매상들의 전횡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일정 수준의 원가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 판매증대를 위해 도매업체들의 가격인하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외부에 원가 자체가 낮은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

이밖에 국내 제약사들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R&D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제약업계에 대해 피해의식이 적지 않은 도매업계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사상최대의 수익을 내고 있을 때 도매업체들은 팔면 팔수록 손해가 커지는 등 분업 이후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고 반발했다.

그는 특히 "품목도매업체의 난립 역시 일부 영업력이 취약한 중소제약사들이 조장한 측면이 있다"며 "약가가 인하될 경우 가격조정이 어려워져 품목도매의 입지가 좁아지는 등 유통환경이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적잖은 시각차를 보여줬다.

이에 비교적 중립적인 한 관계자는 "약가거품과 관련해 제약이나 도매가 자유로울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며 "이미 의약계가 수가인하를 통해 고통분담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약가인하를 수용하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자세가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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