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균형에 조제약 비축했더니 급여삭제 '날벼락'
- 강혜경
- 2023-03-17 20: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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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여삭제 몰라 2월에만 7차례 주문…처방 바뀌고 나서야 인지
- "관련 이슈 파악 모르는 경우 대부분…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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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급여 중단, 삭제 조치가 이뤄진 이후에야 약국이 알게 되고, 뒤늦게 약국에 있는 재고를 파악해 반품하는 합리적이지 않은 시스템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약국의 선제적 대응이 불가하다는 지적이다.
A약사는 알마게이트 성분 제산제가 3월부로 급여 삭제된 부분을 16일 접했다. 의원에서 늘 사용하던 약이 아닌 알마겔에프현탁액을 처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약사는 처방이 바뀌고 나서야 관련 제제의 급여가 삭제된 부분을 알게 된 셈이다.
A약사는 "해당 제제는 수급 불균형이 잦은 의약품으로 미리 재고를 확보해 뒀었다. 아무런 공지도 없이 하루 아침에 급여가 삭제돼 비급여 처방만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작년 9월 구조조정에 관한 안내를 들은 적은 있지만 연기가 됐다고 전해 들은 약사는 지난 2월에도 총 일곱 차례에 걸쳐 해당 제품을 주문했고, 이달에도 한 차례 추가 주문을 했다는 것.
B약사도 "급여 삭제 등은 약국이 알아야 할 주요 정보지만, 정작 약국은 패싱된 채 이뤄지는 경우들이 다반사"라며 "최근 스트렙토 급여 중단 역시 약사들이 관련한 정보를 몰라 혼선을 빚었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적어도 수개월에서 수일 전에는 관련한 공지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예고라도 이뤄진다면 관련한 혼선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약사도 약국에 까지 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도매상 쪽으로는 급여 삭제 등에 대한 원인과 선후 관계 등에 대한 공지가 이뤄졌지만, 미처 도매상에서 개별 약국에 공지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약국의 불만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고 약국에까지 디테일하게 공지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해당 제제의 경우 대체로 소진돼 재고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원료수급 문제로 부득이하게 구조조정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해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품목은 급여재평가에서 급여 유지 판정을 받았지만, 건보공단과의 안정공급계약 협상이 결렬돼 지난해 12월 약제급여목록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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