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원 포기 기업 속출...광동 독과점 체제로 재편
- 노병철
- 2023-03-07 06:00:10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GC녹십자·보령·일양·조아 등 시장 철수..."마진율 제로섬"
- 광동제약, 389억 매출 신기록...베트남 유학생·관광객 인기
- 익수제약, 83억 외형 '2위' 랭크...관련 수탁업무 잠정 중단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의약품 유통 실적 자료에 따르면 우황청심원 시장은 2018년 455억원에서 지난해 484억원까지 증가했다.
반면 13개 허가 업체 중 시장 철수를 선언한 기업은 2022년 기준 4곳(GC녹십자·보령제약·일양약품·조아제약)에 이른다.
GC녹십자·보령제약의 우황청심원 매출은 10억~20억 밴딩으로 양사 모두 관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었지만 원료의약품 폭등에 따른 원가 마진 감소로 눈물의 마케팅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일양약품·조아제약도 마켓 쉐어는 크지 않았지만 같은 이유로 위탁제조와 판매를 중단했다.
우황·사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1996년 제정된 야생희귀동식물보호규약(CITES)으로 우황청심원의 주성분인 이들 원료를 구하기는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시베리아산 사향 품귀 현상 및 가격 폭등은 뛰는 거래가에 기름을 껴얹졌다.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생물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 즉 원료 공급 국가에 대한 로열티 지급도 잠재적 가격인상으로 작용하고 있다.통상 우황·사향 1kg으로 만들 수 있는 우황청심원은 2만6000개 정도다.2010년 우황 1kg은 1800만원에, 사향 1kg은 1억2000만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줄잡아 5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제약사 기준, 우황청심원 원가구조를 살펴보면 주원료, 부원료인 식용금박, 인건비, 포장비, 물류·유통비, 홍보·마케팅비), 유지관리비, 부가세 등을 합하면 6000원~7000원 선을 훌쩍 뛰어 넘어 이익 구조가 낮은 편이다.

이 분야 전통적 리딩기업은 광동제약인데, 지난해 389억원의 매출을 실현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광동우황청심원의 2018·2019·2020·2021년 실적은 329억·300억·302억·339억원이다.
2위는 익수제약으로 2022년 론칭 후 최대 매출인 83억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의 2018·2019·2020·2021년 매출은 58억·71억·54억·51억원이다.
특히 광동제약의 경우, 우황·사향의 안정적인 재고물량을 기반으로 내수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광동제약 우황청심원 환제는 베트남 유학생 또는 관광객들의 인기 지명구매 제품으로 종로 5가 대형약국가를 중심으로 상당한 물동량이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우황청심원의 원조인 광동 우황청심원은 동의보감 처방을 현대화한 한방의약품으로 1974년 출시 이후 가정상비약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구성 성분은 우황, 사향, 영양각, 아교, 복령, 용뇌, 백출, 인삼, 방풍, 맥문동 등으로 뇌졸중, 정신불안, 두근거림, 인사불성 등에 효능효과를 발현한다.
관련기사
-
광동 우황청심원 내년 1월 약국 공급가 20% 오를 듯
2022-11-03 06:00:37
-
우황청심원 품귀..."동네약국에 있나요?" 문의 쇄도
2022-10-17 06:00:42
-
아로나민 10%·광동우황청심원 9%…코로나 2년 공급가↑
2022-06-07 06:00:38
-
생약 수입가 폭등...우황청심원 가격인상 불가피?
2017-10-16 06:14:59
-
조아제약, 마시는 '조아원방우황청심원액' 출시
2017-07-19 09:17:54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2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3'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4[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5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6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7[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8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9이연제약, 130억 투자 뉴라클 신약 북미 1/2a상 완료
- 10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