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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에 못 미치지만...MSD 코로나약 작년 매출 7조원

  • 정새임
  • 2023-02-03 12:10:32
  • MSD 2022년 실적발표…라게브리오 매출 7조
  • 경쟁품 팍스로비드에 밀려…미국 구매 저조
  • 올해 매출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 예상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MSD가 지난해 선보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가 연매출 7조원을 기록했다. 경쟁품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의 3분의 1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라게브리오 매출이 5분의 1 정도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MSD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592억8300만달러(72조8884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확대한 수치다.

이 중 라게브리오는 56억8400만달러(6조9885억원) 매출을 올렸다. 라게브리오를 제외한 성장률은 12%로 나타났다.

라게브리오는 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에서 리보핵산 대신 삽입되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한다.

라게브리오의 매출 규모는 또 다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보다 한참 못미친다. 화이자는 지난 1일 팍스로비드의 연매출을 189억3300만달러(약 23조원)로 보고했다. 라게브리오 매출의 약 3배 규모다.

라게브리오의 효과가 30% 정도에 불과해 의료진의 선호도가 팍스로비드로 쏠린 탓으로 분석된다. 라게브리오는 병용금기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 팍스로비드를 쓸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작년 1분기 32억4700만달러(3조9922억원)의 매출을 낸 라게브리오는 2분기 11억7700만달러(1조4471억원), 3분기 4억3600만달러(5360억원)로 매출 하락세를 겪었다. 4분기에는 8억2500만달러(1조140억원)로 반등을 이뤘다.

라게브리오 매출 대부분은 미국 외 국가에서 발생했다. 특히 일본과 영국에서 라게브리오 소비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라게브리오 매출은 15억2300만달러(1조8719억원)에 그쳤다. 팍스로비드를 약 10조원어치 구매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중국에서 라게브리오 판매가 시작됐지만, 매출 급감을 막을 순 없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MSD는 "2023년에는 라게브리오 10억달러를 포함해 572억~587억달러의 연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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