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약포지 부족 심각"…의협, 소모품 즉시대응팀 가동
- 강신국 기자
- 2026-04-10 06: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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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하 부회장 팀장으로 대응팀 출범…정부와 유통 특별단속 협의
- "일선 의료기관, 의료 소모품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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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국제 물류 대란이 국내 의료 현장의 필수 소모품 수급 위기로 번지고 있다. 일회용 주사기와 약 조제용 포장지 등 의료기관 운영에 필수적인 물품들의 재고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 분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료계 비상이 걸렸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지난 8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의료 소모품 수급 위기 즉시대응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박명하 상근부회장이 팀장을, 민양기 의무이사가 부팀장을 맡아 의료 현장의 수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이번 수급 불안의 핵심 원인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나프타의 공급 차질"이라며 "현재 일선 의료기관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의협 자체 조사 결과, 각 의료기관이 보유한 소모품 재고는 짧게는 1주에서 길어야 한 달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중소병원과 개원가를 중심으로 이용하는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서는 지난주부터 품절 사태가 속출하거나 공급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특히 약국에서도 조제를 하지만 병원에서 가지고 있는 원내 약품 같은 경우도 포장지가 굉장히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들이 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보건복지부와의 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와 실태를 직접 전달했다"며 "정부로부터 물품 반출 및 유통 단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제보 접수도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핫라인을 통해 유통업체의 공급 거부나 가격 폭리 사례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미 수십 건의 제보가 접수돼 정부 당국에 전달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의료 소모품 부족은 국민의 의료기관 이용에 직접적인 불편을 초래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응팀을 통해 오늘 내일 중으로 회원들에게 구체적인 현장 대안을 공유하고, 진료 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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