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증가'에서 하향…약사 일자리 전망 '정체구간' 진입
- 강신국 기자
- 2026-07-21 11:55:3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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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정보원 '2025~2035 일자리 전망' 보고서 공개
- 고령화·건보 확대는 호재...AI·조제 자동화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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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향후 10년간 약사 일자리가 급격한 증가 없이 '현 수준 유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정부 기관의 종합 전망이 나왔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약품 소비 및 돌봄 약료 수요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이 존재하는 반면, AI와 조제 자동화 장비(ATC)의 발전,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 고용 대체 압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의료직 27개 직종 중 약사의 향후 10년간(2025~2035년) 일자리 전망은 연평균 증감률 -1% 초과~1% 미만 구간인 '현 수준 유지'로 분류됐다.
이는 지난 2021~2023년 조사 당시 '다소 증가(연평균 1%~2% 증가)' 전망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사 일자리를 지탱하고 견인할 가장 강력한 증가 요인으로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자의 급증'이 꼽혔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급증하면서 다제복용 환자가 늘고, 이에 따른 약물 상호작용 점검 및 올바른 복약지도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 및 재활·건강 관리'로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지역약국 약사들의 역할이 단순 판매자를 넘어 '지역사회 커뮤니티 케어(방문약료·공공약료)의 핵심 보건의료 전문가'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 바이오헬스 산업의 양적 팽창에 따라 제약·바이오 기업 내 인허가(RA), 연구개발(R&D), 품질관리(QA/QC) 분야에서의 약사 전문 인력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는 추세다.
정부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병원 방문 및 의약품 처방 건수의 증가로 이어져 약사의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라는 분석이다.
한편,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와 의약품 배송 허용 여부는 약사 진업 전망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의약품 배송이 전면 허용될 경우, 지역 약국의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원격 복약 지도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약사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과 K-컬처의 세계적인 확산은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1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23년 61만 명 대비 약 2배(93.2%)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들은 주로 피부과, 성형외과 진료를 위 해 한국을 방문하며, 이는 해당 진료과목과 연계된 약국의 처방 조제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치료 목적 외에도 약국에서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약국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약사 일자리의 폭발적 증가를 제약하는 최대 감소 요인으로는 '기술 발전에 따른 업무 자동화'가 지목됐다.
자동정제분포기(ATC) 및 정제 카운터기 등 첨단 조제 장비의 보편화와 더불어, AI 기반의 처방전 스캔 및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자동 점검 시스템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과거 원내·원외 조제실에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던 단순 반복 조제 업무가 기술로 대체되면서 약국당 필요로 하는 근무약사 채용 축소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인구구조 및 노동인구의 변화,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과학기술의 발전, 국내외 경기 변화, 기업의 경영전략 변화, 산업 특성 및 산업구조의 변화, 환경과 에너지·자원, 법·제도 및 정부 정책 등 8개 주요 요인(drives)을 중심으로 증가 요인과 감소 요인으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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