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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사회 "다른 품절약도 해결을"…정부 "AAP가 먼저"

  • 김지은
  • 2022-12-01 17:29:50
  • 품절 의약품 즉각 대응 위한 정부·단체 간 TF 구성 건의
  • 민관협의체 첫 회의…약사회, 전반적 약 품절 현황 지적
  • 정부 "의약품 품귀 원인 복합적…당장 대응은 어려워"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조제용 해열진통제 물량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민관협의체 첫 회의에서 약사회는 아세트아미노펜(AAP) 이외 전반적인 의약품 품절 사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마련을 요구했지만, 정부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영상회의를 열고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제약협회와 약사회,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AAP 18개 품목의 약가 인상 첫날이었던 이날 회의에서 약사회는 해열진통제 이외 다른 조제용 의약품들도 품귀가 심각한 상황인 점을 공유하며, 이들 의약품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정현철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현재 약국 상황은 AAP 부족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회의에서 품귀가 심각한 다른 조제용 의약품들에 대한 대안 마련도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약사회는 이번 회의에서 의약품 품절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격의 TF팀 마련 등도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운영되는 민관협의체가 해열진통제의 유통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의 논의기구라면, 전반적인 의약품 품절 상황에 대해 복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별도의 기구를 마련하자는 차원이다.

정 부회장은 “식약처는 의약품 생산, 복지부는 유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보험급여와 관련한 부분을 담당해 따로따로 관리가 되고 있는 만큼 이를 복합적으로 논의하고 대응을 마련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논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대응이 될 수 있도록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여 달라는 차원에서 건의했다”고 말했다.

약사회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복지부, 식약처 등은 전반적인 의약품 품절 상황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는 만큼 즉각적 대응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정부에서는 현재의 전반적인 의약품 품절 사태는 기본적으로 공급량이 부족하기도 하고, 약효에 대한 재평가 문제, 약가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당장의 대응은 쉽지 않지만, 현 상황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쪽으로 정리됐다”고 했다.

이어 “약국에서 매점매석을 한다고 감시할 것이 아니라 약국이 안정적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면서 “AAP의 경우는 약가인상 조치가 단행된 만큼 한 달 정도 수급 상황이 나아지는지 지켜보고 그 다음 스텝을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 식약처는 겨울철 코로나 환자 증가와 독감의 지속적인 유행으로 해열진통제 수급 불안정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민·관 유관기관 간에 수급 동향을 지속 공유, 점검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협의체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 회의는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1일 열린 첫 회의에는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정현철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정해민 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장, 유미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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