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콜롬비아와 백신 기술이전 계약
- 이석준 기자
- 2026-05-26 08:48:4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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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00억 규모 국가 백신 자국화 사업 참여·국영기업 VECOL 협력
-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현지 생산 추진·95만도즈 공급 요청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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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콜롬비아 정부와 손잡고 중남미 현지 백신 생산거점 구축에 나선다.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 체계를 결합한 ‘글로컬라이제이션(Global+localization)’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6일 콜롬비아 국영 제약기업 VECOL과 백신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와 국립보건원(INS), VECOL이 공동 추진하는 국가 백신 자국화 사업의 일환이다. 향후 10년간 약 2억6000만달러(약 3500억원)가 투입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VECOL은 사업 실행기관으로 생산시설 구축과 운영, 정부 인허가 확보,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연계 등을 맡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기술이전과 생산 운영 노하우 이전, 제품 도입 등을 담당한다.
초기 기술이전 대상은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SKYVaricella)'다. 콜롬비아 정부는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필요한 수두백신 95만도즈 전량을 스카이바리셀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연내 95만도즈 공급 요청을 받았고 이 가운데 60만도즈에 대한 최종 구매 주문도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해당 생산시설을 활용해 추가 백신 제품군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향후 콜롬비아 정부가 도입할 다양한 백신 제품군에 대해서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약 4년간 글로벌 백신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규제 수준, 협업 역량 등을 평가한 끝에 SK바이오사이언스를 최종 협력사로 선정했다.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 백신 생산 경험과 글로벌 공급 이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스카이바리셀라는 2019년 세계 두 번째 WHO PQ 인증을 획득한 수두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PAHO 수두백신 입찰 첫 수주 이후 중남미 시장 공급을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공급 기간도 2027년까지 연장됐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축적된 백신 개발·생산 역량과 글로벌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감염병 대응과 지속가능한 백신 공급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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