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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1100억 유증 결정…로레알 벤처펀드도 참여

  • 차지현 기자
  • 2026-06-02 09:22:28
  • 제3자배정 신주 74만주 발행…siRNA 파이프라인 개발 재원 확보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리보핵산(RNA) 기반 신약개발 기업 올릭스가 로레알 그룹 벤처펀드와 미국 자산운용사로부터 1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릭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74만367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발행가액은 14만9599원으로 총 조달금액은 1107억5816만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7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로레알 그룹의 벤처투자 조직 볼드(BOLD)와 미국 자산운용사 와이스 에셋 매니지먼트가 참여한다. 신주는 볼드와 와이스 측 투자 펀드인 브룩데일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 브룩데일 인터내셔널 파트너스에 나눠 배정된다.

볼드는 7만367주를 배정받으며 투자금액은 105억원이다. 브룩데일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는 43만5500주, 브룩데일 인터내셔널 파트너스는 23만4500주를 각각 배정받는다. 두 펀드의 투자금액은 각각 652억원과 351억원 수준이다.

올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활용, 진행 중인 피부 및 모발 관련 공동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영역의 siRNA 기반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릭스는 올해 138억원, 2027년 277억원, 2028년 이후 692억원을 연구개발비로 배정했다.

또 이번 투자를 계기로 로레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주요 프로젝트의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올릭스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파트너 측으로부터 후속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올릭스는 지난해 6월 로레알과 siRNA를 활용한 피부·모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당시 선급금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해당 프로젝트에서 마일스톤 연구개발비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57억원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이브 벌루치(Guive Balooch) 로레알 오픈 이노베이션 및 증강 뷰티(Open Innovation & Augmented Beauty) 부문 글로벌 총괄자는 "BOLD의 지분 투자를 통해 올릭스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략적 협력은 올릭스의 글로벌 수준의 siRNA 플랫폼 역량과 로레알의 생물학, 기술, 제형 분야에서 축적된 100년 이상 혁신 경험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첨단 생물학과 견고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며 미래 뷰티 산업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BOLD와 와이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당사와의 파트너십은 물론 혁신을 향한 공동 비전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와 재무적 파트너가 함께 참여한 것은 당사의 기술 경쟁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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