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소음 벗어나 쉼"…선마을 '콰이어트케이션' 여행지 주목
- 최다은 기자
- 2026-07-22 1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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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도시의 소음과 디지털 자극을 피해 조용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는 '콰이어트케이션(Quietcation)'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BBC는 올해 주목할 여행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콰이어트케이션을 선정하며, 끊임없는 소음과 자극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회복하려는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음은 현대인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속적인 소음 노출이 심혈관질환과 고혈압, 수면장애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OSIS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서울 주거지역의 낮 시간대 평균 소음도는 57dB로, WHO가 실외 거주지에서 권고하는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은 도심 소음을 벗어나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콰이어트케이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선마을은 강원도 홍천 종자산 자락 해발 250m에 위치해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갖췄다. 객실에는 TV를 설치하지 않았고 리조트 전역에서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해 디지털 기기와 소음에서 벗어나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선마을 내부 평균 소음도는 34.3dB로 측정됐다. 이는 조용한 도서관 수준으로, 서울 주거지역 평균 소음도보다 낮은 수치다.
이용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투숙객은 "도시의 기계음과 스마트폰 알림에서 벗어나니 비로소 머리가 쉬는 기분이었다"고 했고, 다른 이용객은 "와이파이가 없어 처음에는 불편할 것 같았지만 오히려 바람 소리와 자연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선마을 관계자는 "평소 50~80dB 수준의 도시 소음에 노출된 사람들이 이곳에서는 숲속 새소리와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경험하며 청각적 긴장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선마을은 공간 설계뿐 아니라 생체리듬 회복에도 초점을 맞췄다. 자극적인 알람 대신 객실로 들어오는 자연광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숲 테라피'를 비롯해 싱잉볼 명상, 요가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선마을 관계자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관광보다 온전히 쉬는 시간"이라며 "자연 속에서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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