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도 반려시대…약사 이희태의 건강 제안
- 이석준 기자
- 2026-08-06 18:25:1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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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나는 반려미생물과 산다' 출간
- 비만·치매·면역·항암치료 등 장내 미생물 영향 소개
- 유산균·식이섬유·생활습관 등 일상 속 관리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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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장내 미생물을 없애야 할 존재가 아닌 평생 건강을 함께 만들어가는 '반려미생물'로 바라보는 건강 교양서가 나왔다. 약사이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자인 이희태 박사가 약국 현장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장내 미생물과 건강하게 공생하는 방법을 풀어냈다.
더바이오 출판은 신간 '나는 반려미생물과 산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더바이오 출판이 선보이는 첫 신간이다.
이 책은 우리 몸속에서 공생하는 수조 개의 장내 미생물을 박멸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건강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본다.
이 박사는 약국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쌓은 경험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장내 미생물이 비만과 면역, 뇌 건강, 피부, 약물 반응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정보, 주변 환경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 장 건강을 넘어 대사질환과 면역질환, 신경계 질환, 항암치료 반응 등과의 연관성이 연구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책은 전문적인 연구 결과를 나열하는 대신 출생 이후 장내 미생물이 어떻게 형성되고 식습관과 약물, 위생 환경, 생활방식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생활 속 사례를 통해 풀어냈다.
총 10개 장으로 구성됐다. 첫 장에서는 미생물이 무조건 유해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체가 수많은 미생물과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점을 소개한다. 이어 출생 과정과 성장 환경이 개인의 미생물 생태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과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따른 장내 미생물 다양성 변화를 설명한다.
비만과 장내 미생물의 관계도 비중 있게 다뤘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사람마다 체중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와 장내 미생물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단기간 체중 감량보다 장내 생태계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장과 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장-뇌 축'도 주요 주제다.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물질과 면역 반응이 뇌 건강과 정신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설명하고 치매를 비롯한 신경계 질환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이 주목받는 배경을 짚는다.
면역과 항암치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등 최근 바이오·의학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한 주제도 담았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법과 분변 미생물 이식(FMT), 미생물 치료제 등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 접근법도 소개한다.
후반부에는 일상생활에서 장내 미생물 환경을 관리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미생물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과 식습관을 설명하고 식이섬유와 발효식품 등을 활용한 장내 환경 관리법을 제시한다.
이 박사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약사이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자다. 현재 약국을 운영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 브랜드 케프리옴을 이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약드라이브'를 통해 미생물과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대학과 약사 교육 과정, 학회 등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나는 반려미생물과 산다'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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