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적자 확대에도 순익 흑자…1271억 '기타이익의 힘'
- 최다은 기자
- 2026-08-20 06:00:40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상반기 매출 6461억원 7%↑…영업손실 589억원 적자폭 확대
- 병원·제품·상품 매출 성장에도 판관비 17% 증가 수익성 악화
- 관계기업·매각예정자산 처분이익 1213억원…순익 281억원 흑자전환
- 일회성 이익 제외한 실적은 부담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차바이오텍이 올해 상반기 병원과 제품·상품 사업 성장에 힘입어 외형을 확대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매출이 7% 증가한 가운데 판매비와관리비가 두 자릿수 늘면서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77% 확대됐다.
그럼에도 최종 손익은 지난해 1000억원대 적자에서 28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관계기업·공동기업 투자와 매각예정자산 처분 과정에서 1200억원이 넘는 기타이익이 발생하며 영업손실을 상쇄한 영향이다.

매출 7% 늘었지만 영업손실 77% 확대
차바이오텍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6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6030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다만 외형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상반기 판매비와관리비가 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2003억원보다 17.3% 증가했기 때문이다. 판관비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 7.1%를 크게 웃돌았다.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외주용역비 증가가 판관비 확대를 주도했다.
이에 상반기 영업손실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333억원보다 256억원 늘었다. 적자 규모가 77.1% 확대된 셈이다. 영업손실률도 지난해 상반기 5.5%에서 올해 9.1%로 3.6%포인트 악화됐다.
2분기만 놓고 봐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매출은 3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2989억원보다 5.9%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208억원에서 282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손실 589억원에도 순익 281억원…비결은 처분이익
반면 최종 손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상반기 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2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손익도 1010억원 적자에서 46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을 뒤집은 핵심은 대규모 기타이익이다. 상반기 기타이익은 1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억원에서 1259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관계기업·공동기업투자처분이익이 953억원으로 가장 컸다. 매각예정자산처분이익도 260억원 발생했다.
두 항목을 합한 처분이익은 1213억원으로 전체 기타이익의 95.4%에 달한다. 본업에서 58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를 크게 웃도는 처분이익이 반영되면서 최종 손익을 흑자로 돌려놓은 셈이다.
특히 관계기업·공동기업투자처분이익은 2분기에만 828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2분기 기타이익은 847억원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2분기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최종적으로는 30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주요 계열사 지분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차헬스케어 지분율은 지난해 말 75.62%에서 올해 6월 말 49.13%로 낮아졌다. 보유 주식은 1336만326주에서 1158만7750주로 177만2576주 감소했다.
차백신연구소 지분 변화도 컸다. 차바이오텍의 차백신연구소 보유 주식은 1029만9296주에서 134만483주로 약 895만주 줄었다. 이에 지분율은 38.30%에서 4.98%로 급락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지분도 정리됐다. 지난해 말 46.53%였던 지분율이 상반기 말 0%가 되면서 보유 지분 전량이 감소했다.
다만 개별 지분 변동만으로 손익계산서에 반영된 953억원의 관계기업·공동기업투자처분이익이 특정 회사에서 발생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잔존지분 평가 등 회계처리가 함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수익도 12배 늘었지만 금융손익은 적자
금융수익 역시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금융수익은 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억원보다 12배 이상 늘었다. 파생상품평가이익이 383억원으로 가장 컸고 외화환산이익 287억원, 이자수익 58억원 등이 반영됐다.
하지만 금융비용 역시 662억원에서 946억원으로 42.8% 증가했다. 파생상품평가손실 360억원을 비롯해 사채상환손실 278억원, 이자비용 264억원 등이 발생했다.
금융수익에서 금융비용을 제외한 금융손익은 약 164억원 적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순이익 흑자전환을 이끈 주된 요인은 금융수익보다는 관계기업·공동기업 및 매각예정자산 처분에서 발생한 기타이익으로 분석된다.
차바이오텍의 이번 상반기 실적은 외형 성장과 최종 손익 개선이라는 두 가지 성과에도 불구하고 자체 사업에 대한 수익성 측면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특히 연결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병원 사업이 6% 가까이 성장한 점은 긍정적이다. 하반기엔 매출 성장과 함께 급여와 지급수수료, 외주용역비 등 늘어난 비용 부담을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연구비 늘어도 비율은 감소…혁신형제약 약가우대의 역설
- 2이연제약, 상반기 외부 임원 4명 영입…충주공장 사업화 속도
- 3앱토즈 인수 찬성→보류…한미 1대주주 변심에 이사회 흔들
- 410월부터 판콜에스 공급가 16% 인상…비용 상승 원인
- 5GSK 다발골수종 신약 '브렌랩주' 암질심 통과
- 6"검사 지휘 없이 괜찮나"…공단·식약처 특사경 도입 불똥
- 7총리실 범부처 협의 가동…임신중지약 허가·급여 가시화
- 8차바이오텍 적자 확대에도 순익 흑자…1271억 '기타이익의 힘'
- 9시범사업만 8년째…복지장관 "다제약물관리 제도화 강구"
- 10"소아·분만 가업승계 막히면 소멸"…병원계, 세제개편안 반발





